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프란치스코 교황로를 걷다

당진 우강초등학교에서 솔뫼성지까지

2020.06.19(금) 14:24:28 | 유정민 (이메일주소:mm041@daum.net
               	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로를걷다 1▲아기와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지 벌써 6년이 되어간다. 이 방문의 목적은 제6회 아시아 카톨릭청년대회 참석이었지만, 늘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를 우선으로 생각하시며 살펴온 교황이기에 그 당시 한국의 아픈 상황들을 어루만지고 살피신 뜻 깊은 행보였다. 이 일정 중에 충남의 솔뫼성지와 해미성지 방문도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로
▲프란치스코 교황로
 
그 일정 중 아시아청년들과의 만남을 위해 솔뫼성지를 방문하였을 때, 당진시 우강면의 우강초등학교에 헬기로 도착하여 솔뫼성지까지 이동하였던 길 850m 구간을 교황의 이름을 딴 '프란치스코 교황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였다 (당진시 2015년 11월 11일).
 
솔뫼성지 방문을 하면 언제나 성지 내부만을 둘러보고 갔는데, 오늘은 '프란치스코 교황로'인 '우강초등학교 -솔뫼성지-합덕읍내 직전'까지 왕복 4km의 거리를 1시간 10분 정도 걷는다 (이 길은 버그내순례길과 함께 한다).
 
우강초등학교 정문
▲우강초등학교 정문
 
코로나19로 인하여 우강초등학교도 6월에야 등교를 시작하였다.
 
1
▲수레국화 핀 교황로
 
길가의 조금이지만 피어난 수레국화가 반갑다.
 
1
▲교황로 벽화1
 
프란치스코 교황로를 따르면 몇 점의 벽화와 사진, 조형물이 함께한다.
 
1
▲교황로 벽화 2
 
ㄴ
▲교황로 벽화 3
 
ㄴ
▲솔뫼베네딕도의 집
 
사회복지법인 솔뫼베네딕도의 집 입구를 지난다.
 
ㄴ
▲교황로 벽화 4
  
주변 정리가 되어 있지 않고 어수선한 장소에 있는 벽화가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 의미를 생각해 보기로 한다.
 
1
▲김대건신부상
 
솔뫼성지 담장 밖에서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상을 바라본다.
 
김대건 신부는 2019년에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되었으며,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이에 부합되는 공익행사 등을 세계적인 차원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또한, 솔뫼성지에서는 내년 행사를 위해 '천주교 복합예술공간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완공될 것이라 한다. 
 
ㅁ
▲교황로와 솔뫼성지
 
솔뫼성지 입구에 가까워 오니 교황로와 솔뫼성지 안내판이 함께 보인다.
 
ㅁ
▲솔뫼성지
 
맑지 않은 날씨에도 솔뫼성지 입구의 모습은 변함없다.
 
ㄴ
▲버그내순례길의 꽃물결
 
솔뫼성지를 지나자 큰금계국이 노란 물결을 이룬다. 이 길은 합덕읍내를 향하는 길이며,
 
ㅁ
▲버그내순례길 방향 안내판
 
버그내순례길이기도 하다. 
 
당진의 버그내순례길은 한국 천주교회의 초창기부터 이용되었던 순교자들의 길이며, 신앙의 선배들이 걸었던 순례길이고, 이는 솔뫼성지-합덕성당-신리성지를 잇고 있다.
  
ㄴ
▲만남과 평화의 거리
 
우강면 행복복지센터 및 보건소 옆에 만남과 평화의 거리가 있다.
 
ㅁ
▲버그내순례길 조형물
 
솔뫼성지를 향하는 순례자들의 각양각색의 모습들을 표현한 조형물이 사진의 우측 끝까지 함께한다. 오늘의 걸음도 사진의 우측 끝에서 마치고, 솔뫼성지로 돌아간다.
 
ㅁ
▲솔뫼성지 담장
 
솔뫼성지를 방문하면 주차장에서 성지 내부로 들어갈 줄만 알았던 생각을 벗어나, 밖의 모습을 살펴본 하루가 또 다른 느낌을 안겨주기에, 이곳을 찾는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하고 싶다.
 
솔뫼성지는 관광지가 아닌 성스러운 곳이지만, 성지 밖의 모습은 화려함도 성스러움도 느낄 수 없는 지극히 평범하고 볼 것 없는 소박한 시골의 모습일 뿐이다. 그 모습을 안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로'야말로, 그 옛날 신앙을 위하여 순교하신 분들이 걷고 생활하던 터전이자 신앙이 시작되었던 곳임을 기억하였으면 한다.
 
이 글을 쓰면서 오늘도 마음 속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로'를 걷는다.
 

유정민님의 다른 기사 보기

[유정민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