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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태안반도 해안선 경계 불감증 ‘심각’

소원면 의항리 해수욕장 인근 잇달아 밀입국 시도 이어져

2020.05.28(목) 16:22:34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shin0635@hanmail.net
               	shin0635@hanmail.net)

지난 23일 오전 11시경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해변(논골)에서 중국인 밀입국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사용한 흰색 소형 보트가 발견돼 군·경이 합동 수색과 수사에 돌입했다.

 

주민들과 관계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11시경 태안 소원면 의항리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소형보트가 발견됐다. 이 보트는 6개의 의자가 달린 레저용 보트로, 발견 당시 내부에서 중국어가 적힌 물품과 옷가지, 빵 등이 발견되었다.

 

또한 이 배가 논골은 갯바위가 있는 곳으로 평소 인적이 드문 곳으로 발견되어 관계당국도 밀입국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해경은 낮 12시경부터 헬기를 띄우고, 소형함정과 수상 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인근 해상을, 육상에서도 군부대 장병들이 인근 산속과 각 해수욕장에서 수색을 야간시간까지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이날 백리포해변에서 만난 한 상인은 오후부터 갑자기 군용 트럭이 오더니 총을 든 군인 20여 명이 해변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이 수상한 사람 5~6명을 보았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 보트는 지난 20일부터 인적이 드문 해당 해변에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어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어민도 "평소에도 그 해변은 양식장과 군부대 초소가 있어 잘 안 가는 지역 곳으로 지역민들도 아는 사람들만 가끔 낚시하러 가는 외진 곳이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해경은 발견된 보트(길이 4m, 1.5m, 1.5톤급)가 레저용 모터보트(선외기 엔진 60마력 탑재)로 원거리 항해 등에 필요한 항해통신장비가 전혀 탑재되지 않은 점과 레저용 엔진이 탑재된 점 등을 감안,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경은 발견 당시 중국어가 적힌 옷가지와 낚시도구 등을 볼 때 중국 연안 해역에서 우리 연안으로 유실표류되었거나, 레저 활동 중 조난, 밀입국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좌주 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근 어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문제의 보트는 지난 23일 오전 11경 해경과 군부대에 신고되었다. 그런데 어민들도 조업을 나가면서 2~3일 전부터 이미 발견했는데 바로 인근에 위치한 군부대 초소에서는 알지 못했다는 것은 근무 소홀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보트가 발견된 인근에는 충남지역 향토사단인 육군 00사단의 근무초소가 운영되고 있다.

다수의 주민들은 "소원면 일대는 리아시스식 해안으로 예전에도 간첩 침투 사건이나 밀입국이 자주 발생한 지역이다. 때문에 인근 지역의 군부대 초소는 철수되었지만 이곳 초소는 안보상의 이유로 존치되는 것으로 안다""초소 인근에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3일째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태안해경은 지난 26일 오전부터 해당 미확인 선박조사 및 불상자 신원확보 관련, 기존 수사전담반을 66명에서 74명으로 확대 편성·구성하여, 현장 탐문·CCTV 확인 등 광범위한 수사에 나섰다.

 

수사전담팀은 본격 수사 돌입 3일 만인 26일 밤 735분경 전남 목포 상동지역에서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1명을 체포한 이후 나머지 5명도 목포까지 한 차량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형사들을 목포 일대에 급파해 검거에 나서고 있다.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논골에서 발견된 밀입국 소형 보트

▲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논골에서 발견된 밀입국 소형 보트


소원면 인근 해변에서 군인들이 수색 작전을 하고 있다

▲ 소원면 인근 해변에서 군인들이 수색 작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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