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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소원면 의항리 일원에서 추가 밀입국 있었나?

4월에도 중국제 엔진단 검은 고무보트 발견, 이번 배와 동일한 물품 나와

2020.05.28(목) 16:18:46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shin0635@hanmail.net
               	shin0635@hanmail.net)

 

저 국방색 기름통 지난 420일에 발견된 검정색 고무보트에도 있었는데...”

발견된 장소도 똑같고 1-2천만원 하는 고가의 보트를 버리고 간 것도 같고

 

지난 23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논골 해변에서 주민에 의해 신고된 소형보트의 취재 과정에서 만난 소원면 개목항 주민들은 한 달 여전에 비슷한 일들이 있었는데 왜 이번에만 난리를 부리냐는 반응이었다.

 

이러한 주민들의 주장에 따라 기자는 태안해경 학암포파출소 개목 출장소 유리에 게시된 한 장의 안내문을 발견했다. 이 안내문은 의항리 해수욕장 개수대에도 게시되어 있었다.

 

안내문에는 ‘2020.4.20.() 의항해수욕장에 있던 모터보트(선외기)는 민원신고로 인해 학암포파출소에 잠시 보관중입니다. 고무보트 소유자 혹은 소유자를 아시는 분은 태안해경 학암포 파출소에 연락바랍니다라며 고무보트와 연료통, 구명조끼 등 고무보트에서 발견된 물품을 함께 찍은 흑백사진이 함께 실려있다.

 

고무보트 검은색으로 위장되어 있어

 

이 고무보트는 지난 420일 소원면 의항리에 사는 한 주민이 의항 해수욕장에 수상한 검은색 보트가 있다며 신고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 보트는 실제 이틀 전인 419일 오후 소원면 의항리 바른쟁이산(이번 소형 보트 1차 도착지점) 나물을 채취하러갔던 한 주민이 먼저 발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주민은 바른쟁이 산으로 나물을 따러 이곳에 갔는데 바닷가에 무엇인가 부딪치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바른쟁이에 검은색 보트가 소나무에 매어 있어 파도가 치자 바위와 부딪치며 계속 마찰음을 내고 있었다낚시꾼이 화장실을 가려고 매 놓은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주민은 420일 아침 집 앞에서 의항리해수욕장을 바라보니 그 검은 보트가 해변으로 밀리고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다.

 

검은색 페인트가 마르지 않았던 보트

 

당시를 기억하는 개목항 주민 10여명은 한 목소리로 의항리해수욕장에서 개목 출장소 앞으로 이동 해온 검은색 보트는 페인트가 마르지도 않아 손으로 만지면 손에 검은색 페인트가 묻어났다보트의 본래 색은 오렌지색인데 눈에 띠지 않게 위장을 엉성하게 급하게 한 것으로 보일 정도로 조잡하게 군데군데 오렌지색이 보였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검은 보트에 사람들이 않는 부분으로 추정되는 양쪽으로 4군데가 엉덩이 자국과 검은색 페인트가 묻어나 4명이 탔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민들은 태안지역에서는 한번도 본적이 없는 큰 별이 그려진 국방색 기름통이 기억에 생생한데 어제(523) 논골에서 발견된 흰색 소형보트에도 그 국방색 기름통이 있어서 신기했다모터는 국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엔진으로 알고 보니 중국에서만 사용하는 것으로 이제와 생각해 보니 이번에 발견된 보트와 유사성이 많아 중국 밀입국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입을 모았다.

 

한 달 사이에 같은 장소에서 정체불명의 보트 발견

 

420일 신고된 검은색 보트와 523일 신고된 흰색 보트는 공통점이 많이 있다.

우선 소원면 의항리 해변 바른쟁이 산이라는 돌출 부분에서 최초 목격되고 4월 검은색 고무보트는 파도에 밀려 의항해수욕장 해변으로, 5월 흰색 보트 배는 반대 방향인 논골로 각각 밀렸다.

 

4월 검은색 고무보트는 1천만원대 5월 흰색보트는 2천만원대로 최근에 구입한 신형으로 고가이지만 보트를 모두 해변에 사실상 버리고 간 것이다. 420일 발견된 검은색 검은 보트의 바닥은 알루미늄으로 개조해 암반이 많은 태안지역 해안가의 특성을 고려해 개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보트를 본 어민들은 엔진이 중국제이고 바닥을 개조하는 경우가 드물어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특히 중국오성홍기의 상징인 큰별이 그려진 국방색 기름통이 두 보트에서 발견된 것은 충분히 의구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현재 이 검은색 보트는 태안해경 학암포파출소 앞에 보관중이고 국방색 기름통 등 다른 물건은 개목 출장소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수사 전담팀이 26일 저녁 735분경 전남 목포에서 40대 남성 중국인 밀입국자가 검거되면서 이번 사건은 중국인 밀입국 사건으로 규정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력 조직과 이번뿐만 아니라 또 다른 시기에 밀입국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부분에 대한 주민들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태안해경양식장 절도범추정

 

이에 대해 해경은 “4201445분경 의항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소유자 미확인의 소형 검정고무보트가 발견되었다는 주민신고가 있어 신고당일 군·경 합동으로 현장 확인결과 조난 및 대공 의점, 밀입국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즉시 인근 경찰서에 수배조치 및 소유자 확인 조치시 까지 학암포파출소 육상에 보관관리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또 해경은 태안군청 CCTV를 통해 4201150분경 고무보트 소유자로 보이는 성명미상의 남성 2명이 육상에서 고무보트로 이동하여 기름을 주유 후 다시 육상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해당 사건은 CCTV 및 적재물품, 고무보트의 크기 등을 고려했을 때 군·경 해안 경계업무와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태안 모터보트 좌주사건과 고무보트 사건은 연계성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검은색 보트는 인근 전복 어장에서 해삼을 훔치기 위해 배를 대 놓았다가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압수해 가자 범죄사실이 드러날 까봐 한달 넘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기다리면 곧 배 주인이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검은색 보트의 엔진은 중국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맞고 국방색 기름통도 이번 흰색 보트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중국산 기름통이 맞다아마도 중국에서 엔진을 구입하면 기름통, 구명조끼 등 세트로 주는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만약에 해삼 도둑들이라면 중국산 철제 기름통을 그것도 2개를 무겁게 싣고 출항하지 않는다기본 기름만 가지고도 인근 양식장을 노렸다면 기름을 저렇게 많이 가져가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어민들은 만약에 검은색 보트가 해삼을 훔쳤다면 해삼 내장(와다)특유의 냄새가 있어 우리들은 단번에 안다당시 그 검은색 보트에서는 해삼 냄새가 아니라 검은색 페인트 냄새만 났다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주민들 사이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어 관계 당국이 420일 신고된 정체불명의 검은색 고무보트에 대해서도 철저한 재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의혹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서해안 태안반도 해안선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태안해경이 의문의 검은색 보트 주인을 찾는 안내문

▲ 태안해경이 의문의 검은색 보트 주인을 찾는 안내문


태안해경 학암포파출소에 보관중인 검은색 보트

▲ 태안해경 학암포파출소에 보관중인 검은색 보트


4월 검은 고무보트(위) 5월에 발견된 흰색 보트의 중국산 물품들(사진 아래)

▲ 4월 검은 고무보트(위) 5월에 발견된 흰색 보트의 중국산 물품들(사진 아래)


4월과 5월에 발견된 보트에서 나온 중국산 기름통

▲ 4월과 5월에 발견된 보트에서 나온 중국산 기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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