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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남면처럼 소외현상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해 달라”

안면송 훼손 최소화도 요구… 대전국토청 “주민의견 최대한 반영, 안면송 훼손도 최소화” 방침 밝혀

2020.05.28(목) 14:22:41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사진은 지난 21일 안면읍사무소 대강당에서 열린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도로건설 노선(안) 주민설명회.

▲ 사진은 지난 21일 안면읍사무소 대강당에서 열린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도로건설 노선(안) 주민설명회.


“소나무(안면송)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을 안하는데 안면도는 도유림 사업소와 대부계약 맺고 농사를 짓고 있어 소나무 하나 만지기가 어렵다. 4구간은 안면도의 제2휴양림 부지였다. 기존 도로를 두고 왜 200m 소나무를 훼손하려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안면도 주민)

 

“소나무 문제는 안면송이 관리가 잘되고 잘생겨서 군수님도 만나봤다. 군수님도 소나무를 가급적 살려주고 훼손을 최소화 해 달라고 했다. 정당리 지나서 도로 양쪽에 소나무 군락이 있다. 최대한 살리면서 도로를 분리해서 하려고 하는데, 가급적 소나무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하겠다. 정당리 소나무도 검토하겠다”(대전지방국토관리청)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도로건설 노선(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21일 고남면과 안면읍에서 열린 가운데 당초 주민들이 우려했던 제2의 안면도휴양림으로 불리는 안면암 진입로 입구의 안면송 군락지는 훼손하지 않고 상하행선을 분리한 4차선으로 조성해 안면송이 그대로 보존된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주최로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오전에는 고남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오후에는 안면읍사무소 대강당에서 1공구와 2공구에 대한 노선안 설명회와 함께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오전에 고남면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는 대야도 삼거리 일원에 대한 대책과 더불어 집단거주시설이 위치한 고남면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우회통과하는 것과 관련해 주민들은 “외곽으로 노선을 돌리게 되면 소원면이나 남면과 같은 공동화로 인한 소외현상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고 설명회에 참석했던 한 마을이장은 전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고남면의 한 이장은 “주민들은 시내권을 거치지 않을 경우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도로공사를 포기하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마을주민들의 목소리를 좀 더 경청해 주민들이 원하는 노선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측은 이날 오전에 고남면에 대한 노선안을 설명하면서 기본방향에 대해 “시가지 구간(고장마을)은 우회통과로 지장물 저촉과 공사시, 운영시 소음 및 진동 등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고남초교부터 애향의 언덕 구간은 기존도로를 최대한 활용해 곡선반경 확대를 통한 선형개량으로 주행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국도77호선 2공구 안면읍 구간 기본방향은 주행안전성 확보 및 안면송 저촉 최소화

지난 21일 안면읍사무소 대강당에서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도로건설 노선(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사진은 국도상에 위치한 안면송 군락지로 안면송 훼손을 최소화한 가운데 도로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 지난 21일 안면읍사무소 대강당에서 국도 77호선 고남~창기 도로건설 노선(안) 주민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사진은 국도상에 위치한 안면송 군락지로 안면송 훼손을 최소화한 가운데 도로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남면에 이은 2공구 안면읍 주민설명회에서 대전지방국토관리청측은 “기존도로를 최대한 활용하되, 환경훼손 저감 및 불량선형 개선을 통해 주행안전성을 확보하는 노선으로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우량농경지와 생태자연도 1등급 안면송의 저촉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히 안면읍 정당1, 2리의 경우에는 마을보호수와 도로변 가옥밀집, 노인보호구역 등의 마을특성을 고려해 우회통과해 지장물 저촉을 최소화하고 운영속도도 기존 30km/h에서 70km/h 유지로 지정체를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국도77호선 해저터널과 연계된 안면도 구간의 상습 정체 해소 및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보령, 태안지역 관광활성화와 전후 구간 차로수 불균형 해소, 선형불량, 도로폭 협소구간 확장으로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사업의 목적을 설명한 뒤 “사업은 고남리~중장리의 1공구와 중장리~창기리의 2공구로 나눠 진행되며, 1공구는 총연장 9.5km의 4차로로 2개의 교량과 15개소의 평면교차로가, 2공구는 총연장 12.78km의 3차로로 3개의 교량과 3개 입체교차로 포함 19개의 출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설명 이후 주민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승언리 문아무개씨는 “가장 정체가 심한 곳이 안면도자연휴양림 입구”라고 전제한 뒤 “입체교차로가 늘어나지 않으면 결국은 도로정체를 해소하고자 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정체가 심한 곳으로 입체교차로 추가를 검토해 달라”면서 “방포초 앞도 정체가 많이 되는데 입체교차로로 할 경우 주변상권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입체교차로는 우회시키거나 문제가 없다면 추가로 검토하겠다”면서 방포초 앞 도로와 관련해서는 “경작기계들이 다닐 수 있는 도로는 메인도로 말고 부수도로로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우회도로로 계획된 정당리에서도 불만이 쏟아졌다.

정당1리 노아무개씨는 “정당1, 2리는 본 도로에서 빗겨갔다”고 전제한 뒤 “도로포장이 20~30년 됐는데 접도구역이라고 해서 국가에서 관리하며 하우스도 못 짓고 있는데 언제 풀어주나”라며 “내 땅 갖고 내 마음대로 못한다. 공산주의 국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정당1, 2리가 우회지역인데, 검토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 안전도 무시할 수 없다”며 “스쿨존도 중요하지만 자꾸 고령화돼서 노인보호구역 많이 만들고 있고, 그로 인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차로에서는 편하게 도로를 건널 수 있는데 4차로 만들면 중앙분리대 만들어서 마음대로 건너다닐 수 없다”면서 “노인보호구역이 있어 우회한 것으로 사고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불편도 완전히 해소할 수 없다. 이를 감안한 것으로 마을주민들이 의견을 주면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장 밖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체온측정 열화상카메라와 손소독제가 비치됐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최석칠 국도77호선 추진위원장과 조한각 안면읍장, 정광섭 도의원과 정만성 성일종의원 보좌관, 그리고 지역주민 1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성일종, “민원이 가장 큰 걸림돌… 예산확보는 내가”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장에 참석하지 못했던 성일종 국회의원은 대신 지난 25일 태안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군정설명회 자리에서 국도77호선과 관련한 의견을 밝히며 적극 추진의지를 내비쳤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제일 급한 곳”으로 꼽은 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단장을 만나 10년간 교통사로 돌아가신 분이 20명이라고 강조해 부총리와 담판을 지어서 예타 면제에 들어간 것”이라면서 “앞으로 얼마나 빨리 해주느냐가 중요한데 설계가 2년 걸린다고 해서 불러서 6개월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성 의원은 이어 “시공이 7년 걸린다고 하는데, 이 또한 4년 안에 끝내달라고 했다”면서 “예산은 국회의원이 넣을 테니 문제는 민원인데, 군에서 안면읍장, 고남면장한테 특별지시를 내려서 최석칠 추진위원장, 문용철, 서재만 발전협의와 함께 민원을 앞장서서 해결해줘야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성 의원은 끝으로 “민간에서 앞장서서 민원을 해결한다면 설계 1년 반, 공사도 4년에서 최소한 5년 안에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민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이 도로공사가 빨리 끝나야 연륙교 개통과 맞물려 안면도에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다. 예산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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