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여행

드라이브스루로 천안 벚꽃길 달려볼까요?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하며 벚꽃 즐기기

2020.04.13(월) 20:50:59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4월로 들어서면서 봄이 한창입니다. 벚꽃놀이를 즐겨야 할 때인데 코로나 19로 인해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야 되지만 벚꽃이 눈앞에 아른거려 더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자동차를 타고 벚꽃이 핀 도로를 달려보는 건 어떨까요? 천안에서 벚꽃이 핀 도로를 즐길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합니다.

목천 동리와 서리로 나뉘는 도로가 있습니다. 그 도로 양옆으로 키가 큰 벚나무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다소 짧은 구간이지만 약 3~4분 정도 거리를 자동차로 달리며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차량의 유입이 적은 곳이라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도로 양옆으로 올해 들어 더 멋진 벚꽃길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1
 
도로를 달리다가 좌회전을 해서 들어가면 용연저수지 둑길이 나오고, 목천 향교로 가는 길입니다. 그 중간에 교촌리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요, 바로 길 건너에 큰 주차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나온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차를 세워놓고 잠시 내려 벚꽃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2
 
저 역시 차를 멀찍이 세우고 내려 이동하지 않고 차 옆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물론 마스크는 기본으로 쓰고 말이죠. 오랜만에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벚꽃이 더 화사하게 핀 듯 느껴집니다. 가지마다 벚꽃이 풍성하게 매달린 모습에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풀리는 듯합니다.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3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4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마치 벚꽃이 저를 부르는 듯합니다. 좀 더 가까이 와서 자기를 봐달라고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예쁘게 피었는데 보러 와주는 사람들이 없어 서운한 듯합니다. 그 서운함을 달래주려 잠시 바람을 맞으며 가만히 눈을 들어 하늘과 맞닿은 벚꽃을 감상해줍니다.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5
 
한참을 벚꽃을 보며 넋을 놓고 있다가 인근에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북면이 생각이 났습니다. 목천 충절로를 나와 북면으로 들어서는 입구인 연춘리를 통과해서 위례성로를 따라 올라가는 도로가 나옵니다. 북면에서 가장 먼저 벚꽃이 만개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크길이 나옵니다. 북면 초입부터 벚꽃들이 어서 오라 하며 반겨줍니다.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6
 
현수막에 사회적 거리두기 2m라는 문구가 날씨에 어울리지 않게 서글프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인지 모두들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내려서도 멀리 떨어져 걸으며 벚꽃을 감상합니다. 말도 되도록이면 조용히 하는 모습이 무척 조심스러워 보입니다.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7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8
 
은석초등학교 건너편 은석교 아래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매년 천안위례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라 마을에서 주차장을 크게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올해는 축제가 취소되어 무척 아쉬웠는데 자동차라도 타고 나와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즐기던 것이 이렇게 귀하게 느껴진 적이 없었던 듯합니다.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9
 
북면은 천안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연춘리부터 운용리까지 약 15km 가량을 벚꽃으로 만개해 있는 도로를 달릴 수 있습니다. 매년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던 곳입니다. 축제를 위해 준비했던 포토존이 쓸쓸하게 사람들을 기다립니다. 이맘때면 북적이던 도로가 한산한 걸 보니 코로나 19의 심각성이 다시 한 번 느껴집니다.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10
 
드라이브스루로천안벚꽃길달려볼까요 11
 
천안에서 차를 이용해 벚꽃길을 드라이브할 만한 곳은 많지 않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외곽으로 나오다 보니 차 안에서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는 게 요즘 같아서는 행운인 듯합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고 가족들에게 잔소리하지 말고 잠시 차를 타고 나와 목천부터 북면까지 도로를 달려보시는 건 어떨까요? 잠시 내릴 때는 마스크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조금 서운하겠지만 우리 내년에 더 기쁜 마음으로 벚꽃을 맞이할 생각을 하며 잠시 멀리서 지켜봐 주길 바랍니다.  
 

보라공주님의 다른 기사 보기

[보라공주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