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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A등급 꿀로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 부여꿀사랑협동조합

사회적기업으로 양봉 교육과 생산, 판매까지 원스톱 해결

2020.02.18(화) 18:51:41 | 심술이 (이메일주소:simsimhee77@naver.com
               	simsimhee7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수십 년 또는 그 이상 지속되어온 기후변화는 우리 삶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자연적 변화 때문이든 인간에 의한 결과이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온실가스가 발생하면서 지구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기후변화는 식량이 공급되는데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강하며, 농업 분야에 영향을 미쳐 농산물 생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화분 매개곤충의 경제적 영향을 볼 때, 작물 30% 정도가 꿀벌을 포함한 곤충의 화분 매개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도 '지구상에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간은 4년 이내에 멸종할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을 정도입니다. 꿀벌이 사라진다면 식물의 암술과 수술을 연결하는 화분 매개 역할이 끊어지게 되고,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 생태계 먹이사슬이 이어질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딸기, 멜론, 수박 등 작물을 생산하는데 수분을 위해 벌통을 하우스에 갖다 놓으면서 양봉의 중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으로 인해 벌이 많이 사라지게 되었고, 양봉을 하는 지역도 점점 외진 곳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농업의 근간이 되는 벌을 지키면서 꿀을 생산하는 양봉업이 축산업으로 분류가 된 이유도 벌이라는 곤충을 번식하고 키우는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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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농사에 중요한 벌을 키우며 부여, 논산 등 인근 지역에서 양봉 산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2018년 11월 부여꿀사랑협동조합을 설립하였습니다. 충남에서는 유일한 양봉협동조합인데요, 부여꿀사랑협동조합을 방문하기 위해 부여시장에 위치한 부여 청년몰 A동을 찾았습니다. 
 
조합을 설립한 후 양봉에 필요한 기자재와 공동으로 생산한 꿀, 화분, 프로폴리스를 판매해서 2019년 1억 1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양봉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매출을 더 올리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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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꿀사랑협동조합 강재선 조합장은 양봉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이 모두 고령에 취약계층인 점에서 사회적기업으로 가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고 합니다. 사회적기업을 하게 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건비, 경영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지원, 브랜드(로고)·기술 개발 비용, 판로를 위한 홍보와 마케팅 그리고 다양한 세제지원이 된다고 해서 무척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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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꿀사랑협동조합 강재선 조합장

사무실 안에는 귀여운 꿀벌 캐릭터로 포장이 된 상품과 양봉에 필요한 기구들이 가득했습니다. 꿀만 판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양봉에 필요한 기자재가 많아 물어보니, 은퇴한 사람들에게 양봉 교육도 하고, 양봉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공동구매해 저렴하게 공급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양봉 산업이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자재 역시 생산하는 곳이 없어 모두 중국에서 수입을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구매를 해서 저렴한 가격에 수입을 해서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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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생물 과목에 관심이 많았다는 강재선 조합장은 벌의 생리와 양봉 관리하는 법 등을 강의하면서 양봉연구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품질 좋은 꿀을 생산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조합을 만들어 A등급의 꿀을 수매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매한 꿀은 양봉농협 검사소, 양봉협회 검사소에서 시료를 두병 보내 전문 장비로 검사를 해서 A·B등급으로 나눈다고 합니다. 등급이 나누어진다고 꿀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A등급은 아카시아나 밤 등 한가지 종류의 꽃에서 딴 꿀이 99% 들어있는 것이고, B등급은 다양한 꽃에서 딴 꿀이 섞인 것이라고 합니다. 각자 개성 있는 꿀이니 취향에 맞게 드시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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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쪽에서 15년을 일했던 강재선 조합장은 좋은 상품뿐만 아니라 포장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꿀은 누구에게나 좋지만 당뇨환자들이 단당류를 섭취하는데 탁월한 식품입니다. 그러나 휴대하기 불편해 주로 사탕으로 대체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일회용 스틱을 만들어 양봉업계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뜯어서 먹을 수 있고, 따뜻한 물 한 컵에 꿀 스틱 하나면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음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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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꿀은 높은 당도로 부패가 되지 않으며 유통기한이 긴 식품이지만 침이 묻은 숟가락 등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먹기 힘들게 만든 옛날 방식의 꿀단지에서 튜브형으로 바꾸고, 깔끔하게 짜먹도록 만들어 놓으니 요리하는 주부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A등급의 꿀만으로 만드는 부여꿀사랑협동조합의 상품이 소비자들의 불편함까지 해결한 포장으로 재탄생되어 충남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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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의 품질관리와 용기의 변화 그리고 조합원들의 열정으로 부여꿀사랑협동조합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충남을 넘어 전국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상품의 다양화와 건강식품 분야로 마케팅을 통해 부여꿀사랑협동조합에 가면 꿀에 관한 모든 것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합니다. 또, 주먹구구식 양봉업을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지식을 공유하고,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일도 쉽지는 않습니다. 일벌들이 열심히 모은 꿀 중에서도 A 등급만을 이용해 먹기 편하게 만든 부여꿀사랑협동조합 꿀 먹고, 비타민 C와 무기질을 벌집처럼 촘촘하게 채우시길 바랍니다. 

건강한 꿀을 먹기 위해 건강한 꿀벌을 키우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위험에 빠진 꿀벌을 지키기 위해서 유해한 살충제를 줄이고, 꿀벌 친화적인 식물의 수를 늘리는 방법만이 꿀벌에 의지해 살아가는 우리 농업을 지키는 일인 듯합니다. 

부여 꿀사랑협동조합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송간로 94
-문의: 041-834-9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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