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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온라인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만족시키는 서천 장항 세계로협동조합

비린내 때문에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잘 먹는 '박대'

2020.02.17(월) 14:34:51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소비를 이끄는 세대의 변화로 인해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습니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쇼핑을 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고, 클릭 몇 번으로 원하는 시간에 집앞까지 구입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스마트 물류 속도전의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또, PC를 이용했던 인터넷 쇼핑은 지고,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모바일 쇼핑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소비를 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는 것은 새로운 유통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모바일 쇼핑 시장을 성장시키는 동안 전통시장 상인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기 어려운 전통시장 소상공인은 도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찍부터 서천 장항전통시장에서 수산물 매장을 운영하면서 소비자의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의 마음을 만족시켜 주고 있는 장항 세계로협동조합 최기쁨 대표를 만나보았습니다.  

온라인마케팅으로소비자의마음을읽고만족시키는서천장항세계로협동조합 1
▲장항 세계로협동조합 최기쁨 대표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장항전통시장은 지역 특산물이 풍부한 작지만 강한 시장입니다. 농산물동, 먹거리동, 수산물동, 별관동으로 나뉘어 고객들이 품목별로 쇼핑하기 편리하게 만든 곳입니다. 그중 수산동은 서천군의 대표적인 1차 산업인 수산물과 건어물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온라인마케팅으로소비자의마음을읽고만족시키는서천장항세계로협동조합 2▲서천 장항전통시장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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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전통시장 수산동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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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전통시장 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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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전통시장 건어물

특히 수산동의 자랑은 다른 지역의 수산물 파는 곳을 가면 나는 특유의 비릿함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시장은 위생적이지 않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던 상인들과 2017년 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건물을 지을 때부터 수산물 손질시 많은 물을 이용한다는 점을 생각해 물 빠짐이 잘 되도록 해놓다 보니 바닥도 미끄럽지 않고, 생선을 파는 곳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온라인마케팅으로소비자의마음을읽고만족시키는서천장항세계로협동조합 6▲수산동 내부 모습
 
협동조합 설립의 목적은 서해안에서 많이 잡히는 박대를 알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는 사람만 찾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던 박대를 수산동 상인들과 공동으로 작업해 서천 박대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함께 팔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협동조합을 함께하고 있지만 수산동 상인들의 연령대가 부모님 세대이다 보니 전통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의견 충돌이 있을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몸으로 먼저 실천하고 보여주면서 소비 트렌드를 따라오게 했다고 합니다.  
 
서천 박대는 원래 전통방식으로 밖에서 햇볕에 말리던 방법이었는데요,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게 실내 건조장을 만들어 깨끗하게 말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손쉽게 꺼내 조리만 가능하도록 말린 박대를 진공으로 개별 소포장 후 투명 쇼케이스에 넣어 깔끔한 모습으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찾아오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고, 상인들도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온라인마케팅으로소비자의마음을읽고만족시키는서천장항세계로협동조합 7▲쇼케이스 안 생선들

온라인마케팅으로소비자의마음을읽고만족시키는서천장항세계로협동조합 8▲진공 소포장으로 배송되는 박대

온라인마케팅으로소비자의마음을읽고만족시키는서천장항세계로협동조합 9▲실내 건조장
 
온라인마케팅으로소비자의마음을읽고만족시키는서천장항세계로협동조합 10▲실내 건조장 모습
 
그러던 중 2018년 걸그룹 마마무 화사양의 박대 먹방으로 큰 이슈가 되었고, 덕분에 박대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송 이후 최기쁨 대표는 시장에서만 고객을 기다리기보다는 직접 대면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SNS를 통해 장항전통시장과 서천의 수산물을 알리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을 하게 되었고, 믿음을 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장에서도 SNS를 통해 들어온 주문을 바로 확인해서 택배를 보낼 수 있어 편리하고, 협동조합 상인들의 소득을 올려줄 수 있어 더 기쁘다고 합니다.  
 
직접 협동조합 홈페이지를 운영할 생각도 했었지만 생산도 해야 하고 전문성이 부족해 현재는 더 잘할 수 있는 전문 마케터들에게 물건만 대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 직거래로 주문을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사무실에도 2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데요,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형 협동조합이다 보니 인건비 지원이 되어 전문 인력을 쓸 수 있게 되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온라인마케팅으로소비자의마음을읽고만족시키는서천장항세계로협동조합 11▲SNS로 소비 트렌드를 읽고 맞춤 상품을 판매하는 최기쁨 대표

최기쁨 대표는 앞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더 신경을 써서 서천 박대를 알리는 일도 꾸준히 할 생각이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상품을 개발할 생각이라고 합니다. 요즘 소비자 트렌드에 맞게 복잡한 재료 손질과 조리방법으로 집에서 해 먹기 쉽지 않은 생선요리를 간편하게 만들어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 수 있게 해서 판매하고 싶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접할 수 있는 SNS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그들이 원하는 것을 조사해 판매까지 연결하는 채널이 인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에서 매장 운영뿐만아니라 상인들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젊은 감각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세계로협동조합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서천 장항세계로협동조합   
-주소: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로145번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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