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착한가격맛집 장모님 삼계반탕 천안역전시장 후문 바로 옆에 자리잡아 오랫동안 단골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 천안역을 통해 천안으로 출장 온 사람들, 여행을 온 사람들에게 따뜻한 삼계탕 한 그릇을 착한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곳, 원도심 착한가격업소 장모님 삼계반탕에 가서 직접 맛을 보고 왔습니다.
착한가격업소란? 저렴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서비스·음식 등을 제공하여 물가 안정에 기여하며 친절함, 청결, 옥외광고표시, 원산지 표시까지 행정안전부 기준에 의거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한 업소입니다. 착한가격업소를 알고 난 이후에는 파란색 '착한가격 인증 간판'이 붙어 있으면 너무 반갑습니다. 착한가격에 위생부터 친절함을 인증받은 곳이니까요. 장모님 삼계반탕은 사실 착한격업소가 되기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던 곳인데, 전 어제 처음으로 몸보신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붙어 있는 '착한격업소 인증(!)' 행정안전부, 충청남도, 천안시가 인증한 맛집이니 이 파란 간판을 보시면 믿고 들어가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곳은 지역방송에도 소개된 바 있고, 이정재씨·장진영씨 등의 배우들도 촬영차 천안에 왔다가 들른 곳이라고 하는데요, 착한가격 인증에 인기 연예인들의 방문까지! 그 맛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착한가격업소인 만큼 가격도 안 볼 수가 없습니다. 삼계반탕은 1만원, 그외 닭개장, 닭곰탕 등의 메뉴는 7천원입니다. 가격만 봐도 저렴하다 느낄 수 있는데, 음식이 나오고 나면 그 푸짐함에 한 번 더 놀라게 되는 곳입니다.
맛집을 가면 꼭 그 집만의 유명한 반찬이나 소스가 있는데요, 이곳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바로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넣은 간장에 들깨가루를 섞어서 닭고기를 찍어먹는 소스입니다. 다 아는 재료인데도, 이 세 가지를 섞어서 소스를 만들어 보려는 생각은 못했는데, 그 맛이 기가 막혀서 밥을 비벼 먹는 손님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충북 출생인 저는 삼계탕의 닭살은 소금에만 찍어먹어 봤는데, 충남도에선 간장에 찍어 먹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청양고추에 들깨가루까지 넣어서 찍어먹기는 처음이라 그 맛이 궁금해집니다.
깍두기, 마늘쫑무침, 배추김치가 깔끔하게 나옵니다. 그 집 반찬을 보면 음식 맛을 볼 수 있단 말이 나올 정도로 반찬은 참 중요한 듯합니다. 맛도 깔끔하고 시원한 것이 아주 알맞게 잘 익어서 뜨끈한 국물요리와 제격일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내부에서도 볼 수 있는 착한가격인증!
이 집은 착한가격에 음식을 제공하면서 공기밥도 '찰밥'을 준다고 합니다. 시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에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는데요, 바로 옆에 방앗간에서 갓 도정한 쌀과 찹쌀을 사서 쓰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밥이 정말 윤기가 좔좔 흐르고 찰기가 좋습니다.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고 할까요! 밥만먹어도 한 그릇 뚝딱 할 것 같은 그런 맛입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인 삼계반탕이 나왔습니다! '반탕'이기에 닭의 반 마리가 들어가는데요. 보통 삼계탕 집에선 아주 작은 닭 한 마리를 쓴느데, 이곳은 토종닭을 쓰기에 반탕이라고 해도 양은 부족함이 없습니다. 심지어 뚝배기가 일반 뚝배기보다 사이즈가 좀 더 커서 놀랐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뜨끈한 뚝배기에 펄펄 끓이며 먹어야 제맛이란 생각이 듭니다. 국물맛도 아주 깊고 진하고, 토종닭이라 질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야들야들 부드러웠습니다. 보통 닭 속에 찰밥을 채워 넣는 것과 달리 반계탕은 따로 찰밥이 제공되어 밥을 말아 먹어도 좋고, 따로 먹어도 좋습니다.
닭개장도 아주 푸짐했습니다. 고사리와 각종 야채가 들어가고 닭살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착한가격에 양도 이렇게 푸짐하다니! 확실히 착한가격업소는 무조건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습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칼칼한 것이 속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더 걸쭉하고 진하게 드실 분들은 아까 소스 만들 때 같이 나왔던 들깨가루를 첨부하셔도 좋습니다. 여기에 찰밥을 말아 먹으면 하루종일 든든할 정도로 배 부르고 뜨끈한 한 끼를 드실 수 있습니다.
반계탕이라곤 하지만 닭의 크기가 꽤 크죠! 너무 크면 질길 수 있는데, 적당한 크기에 푹 고아서 야들야들하고, 국물 맛도 아주 일품입니다. 정말 '몸보신, 보양'이란 말이 절로 나옵니다. 요새 감기, 몸살 기운 있는 분들 많으실 텐데, 뜨끈한 삼계반탕 한 그릇 드시고 영양 가득 채워보시기 바랍니다.
얼큰함이 땡기신다면 푸짐한 건더기가 매력인 닭개장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찰밥을 말아 먹으니 그 맛이 또 다르네요. 얼큰하고 칼칼한 국물에 속이 쏵~ 풀리는 기분입니다. 푸짐한 양에 맛까지 잡은 곳이어서 많은 단골을 보유하고, 또 천안역을 통해 들어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인 듯합니다.
착한가격업소의 푸짐하고 뜨끈한 한끼 덕분에 하루종일 든든한 하루였습니다. 요즘은 특히 건강을 위한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양제도 좋지만, 뜨끈한 뚝배기에 담긴 삼계반탕 한 그릇이 영양제 한 알보다 훨씬 더 든든하고 몸보신이 되는 것 같습니다! 원도심맛집 착한가격업소 장모님 삼계반탕에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뜨끈한 한끼로 몸보신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