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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강경 여행은 훈훈한 인심의 재래시장 구경으로 마무리

시장 구경에 젓갈 쇼핑, 시장표 통닭까지

2020.01.14(화) 23:53:5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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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대흥시장표 통닭

포근한 날씨에 간만에 강경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강경역사관에서 옥녀봉마을을 거쳐 옥녀봉에서 해넘이를 보고 나서 강경의 재래시장 대흥시장을 찾았습니다. 강경에 갈 때면 으레 강경 대흥시장에 들르곤 하는데요. 재래시장 구경도 하고, 시장표 통닭을 사기 위해서지요. 강경은 1930년대의 영화를 뒤로 하고 쇠락해져 있습니다. 작은 재래시장의 저녁 무렵은 인적마저 뜸하고, 가게들도 하나하나 문을 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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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대흥시장 입구
 
강경 대흥시장은 젓갈의 고장답게 입구부터 젓갈가게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썰렁하기도 하지만 재래시장은 걷는 맛이 있습니다. 작은 시장이라서 골목은 금세 끝자락에 닿습니다. 그래도 이리저리 뻗어나간 골목을 걸어보면 시장답게 있을 건 다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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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 대흥시장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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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대흥시장 구경

원래 시장 구경이라는 것이 먹을 것이 빠질 수는 없으니까 간식 삼아 먹으려고 떡집 앞에서 발을 멈추었습니다. 색깔도 예쁘고 쫄깃한 찹쌀 경단을 사서 한 개 집어먹으면서 골목들을 걸어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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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대흥시장 떡집

젓갈의 고장답게 중심 골목에는 다른 점포보다 규모가 큰 젓갈 상회들이 있어요. 그리고 젓갈 상회마다 커다란 통 안에 젓갈이 그득그득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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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인기상품 강경젓갈

강경 맛깔젓
▲ 강경 맛깔젓

예전엔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갔을텐데, 요즘은 시장 구경을 하면 음식물을 몇 가지씩 구입하곤 합니다. 시장에서 음식을 사는 맛도 좋고 저렴하면서도 좋은 음식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죠. 부드러운 오징어젓, 쫄깃한 낙지젓, 골콤한 갈치젓 등등. 젓갈 상회에서 이것저것 맛도 보고 그 중에서 입맛에 맞는 창란젓을 골라서 한 통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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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대흥시장 통닭
 
그리고 고소한 기름 냄새가 퍼져 나오는 곳은 시장표 통닭집입니다. 여러 가게 중에서 손님이 있어서 멈춰 보니 한창 기름이 끓고 있습니다. 이곳 통닭은 토종닭 중에서도 대형이라 정말 큽니다. 겉은 바삭하고, 고기는 쫄깃한 것이 일품입니다. 한 번 맛보게 되면 크기에 놀라고 맛에 또 한 번 놀랍니다. 평소에 먹어 보지 못하는 발과 모래집도 튀겨 주는데 그 맛이 특별합니다. 
 
강경 대흥시장 통닭
▲강경 대흥시장 통닭

강경 도보 여행도 잘 했고 마무리로 강경 대흥시장에서 젓갈도 사고, 시장 통닭 맛도 보고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강경 대흥시장은 구경만 하기에는 작고 초라한 전통시장입니다. 하지만 시장 사람들의 사는 모습에 관심을 갖고 돌아보면, 사람 사는 냄새가 은은히 풍겨나오는 의미가 가득한 시장이랍니다.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에 관심을 갖고 찾는다면 더 따스하고 활기가 넘치는 전통시장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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