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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기업,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행복해지는 로컬푸드의 가치

2020.01.11(토) 12:18:13 | 보라공주 (이메일주소:eyeful3535@naver.com
               	eyeful3535@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농이란, 경작규모 기준으로 1ha 미만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주로 가족노동을 하고 이렇게 획득한 생산물을 주된 수입원으로 하는 전통적인 농업사회의 구조입니다. 이러한 소농은 경영규모가 대부분 영세하고 후계농업인이 없어 고령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틈새시장은 있는 법입니다. 소농들의 친환경 유기농업은 건강과 안전을 지향하는 소비자의 성향과 맞아떨어졌고, 6차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주체가 될 수 있음을 예감했다고 합니다. 친환경 및 소비자 친환경 로컬푸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2015년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을 만들고, 2017년 로컬푸드 직매장 농부마켓을 개장했습니다.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1▲청양의 소농들이 모여 만든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농부마켓'
 
그러나 조합이 만들어지고 직매장을 짓기까지 2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는데요, 충남도 농식품생산자 직판장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읍내에 매장을 지으려고 했으나 지역 상인들의 반대와, 시장이 있는데 직매장을 누가 가느냐는 부정적인 생각들로 인해 로컬푸드의 중요성과 지역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공백기를 겪었다고 합니다. 조합은 만들어졌고 사업의 성과는 이루어야 했기에 2년 동안 꾸러미나 트럭으로 이동판매를 하면서 조합 사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2▲조합원들의 노력으로 2년의 공백을 견디고 만들어진 청양로컬푸드직매장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3▲따뜻한 느낌의 원목과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춘 직매장 모습
 
그러던 중 청양군에서 어려움을 알고 도움을 주었는데요, 군 소유지에 직매장을 짓고 임대해서 쓰는 형태로 하여 농부마켓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읍내와 동떨어져 있어 사람들이 찾아올까 걱정을 했지만 오히려 경치 좋은 칠갑산과 칠갑저수지로 인해 관광객들이 여행을 왔다가 들러서 장을 보고 가는 경우가 많고, 현재는 한 달 방문자 수가 3~4천 명에 이를 정도로 청양의 명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4▲청양로컬푸드 매장 농부마켓에 들른 소비자 모습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5▲청양로컬푸드 매장 농부마켓에 들른 소비자 모습
 
농부마켓이 현재의 모습이 되기까지는 조합원들의 힘이 컸다고 합니다. 아직 로컬푸드와 협동조합의 개념을 알리지도 못하고 있을 때, 아침마다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을 가져와 진열해 놓으면서 협동조합을 믿고 따라와 주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농부마켓은 조합원들의 농사짓는 이야기와 얼굴을 매장에 걸어놓게 되었고,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은 가까운 이웃이 만든 안전한 먹거리라는 친근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6▲얼굴있는 청양 농부마켓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7▲얼굴있는 청양 농부마켓
 
2017년에는 지역의 소농과 고령농의 안정적 소득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은 지역사회 공헌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로컬푸드 지원 기간인 5년 범위 내에서 최대 3년간 기술 개발 및 홍보마케팅 등 사업개발비와 일자리 창출 인건비, 전문인력 인건비, 사회보험료,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았습니다.
 
사회적기업은 저소득자·고령자·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기업이며,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생산과 판매, 서비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입니다.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8▲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은 지역사회 공헌형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하지만 2020년이 되면서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은 걱정이 생겼는데요, 현재 매출은 대부분 농가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3년 지원이 끊기면 인건비를 줄 수 없게 돼 농부마켓과 농부밥상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속 일을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농부마켓에 입점한 농가들에게 농산물은 80%, 가공품은 85%를 돌려드리고 있고, 적은 수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인건비가 나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로 소농과 고령농, 여성농, 취약계층이 일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유지가 되려면 청양군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9▲농부마켓에 입점한 소농들의 농산물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10▲농부마켓에 입점한 소농들의 농산물

이런 어려움도 있지만 '행복한 로컬푸드 100만 원 월급 받는 1000농가 육성'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조합원들과 2020년 경자년에는 반찬 가공사업 및 온라인 쇼핑몰 운영, 새로운 홍보마케팅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수입을 얻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11▲농부마켓에 입점해 있는 반찬 부뚜막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12▲반찬 부뚜막에서 가공한 반찬과 소스를 진열하는 모습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13▲청양에서 나는 농산물과 쳔연 양념으로 만든 반찬
 
지역주민삶의질을높이는사회적기업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14▲6종의 반찬이 매주 목요일 배송되는 반찬 부뚜막 꾸러미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농부마켓은 주로 소농들이 밭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을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싶은 마음과 싱싱한 먹거리를 생산한 노력을 합리적인 가격에 먹고 싶은 소비자의 마음이 합해져 농업과 농촌, 그리고 로컬푸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싶고, 조합원도 더 늘려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농가 소득을 올리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 제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청양의 랜드마크가 되길 바랍니다.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
-주소: 충남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로 704-18(구기자타운 내) 1층 농부마켓, 2층 농부밥상
-문의 및 예약: 041-944-0900(1번 농부마켓, 2번 농부밥상)

청양 가볼만한곳
-#칠갑산 #청양 천장호출렁다리 #칠갑산얼음분수축제 #장곡사 #칠갑산장승공원 #고운식물원 #칠갑산자연휴양림 #칠갑산천문대 #청양목재문화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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