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봉산주민대책위, 일봉산 수호의지 재천명...'일봉산 감싸안기’ 행사 개최
시민 등 500여명 모여 일봉산 지키기 퍼포먼스 동참
2019.12.09(월) 09:33:02 | 천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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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봉산지키기주민대책위원회와 환경단체들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이 천안 일봉산에 모여 천안시민들과 함께 일봉산을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들 단체들은 7일 일봉산공원에서 ‘일봉산 감싸안기’ 인간 띠 잇기 행사 등을 비롯한 문화재를 열고 일봉산 수호 의지를 다졌다.
대책위를 비롯해 일봉산 지키기에 동조하고 있는 각 시민단체들과 시민 약 500여명은 이날 일봉산 공원 일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떡국 나누기’, 주민투표를 위한 청구 대리인 서명, 인간 띠 잇기 행사를 가지며 일봉산이 천안시민에게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를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일봉산 개발 반대의 뜻을 밝힌 바 있던 이규희 국회의원과 신진영 자유한국당 천안을 당협위원장, 이은상 천안시의원 등 지역 정계 관계자들도 일봉산을 찾아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향후 대책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심학수 주민대책위원장은 “최근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오셔서 협의체 구성을 약속했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개발과 관련한 모든 행위를 멈춘 후에 협의를 진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천안시청 앞에 모여 주민투표 청구운동본부를 출범시켰던 주민대책위는 이날 시민들을 대상으로 청구 대리인 모집을 실시했으며 이들이 천안시 유권자의 약 5%가 되는 2만 6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할 경우 주민투표 청구에 대한 필요조건이 충족돼 일봉산을 지키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