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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머리는 구유에 있어도 뜻은 천리밖에"

2019 아산예술인대회 성황…김원근 지회장의 '언중유골'

2019.12.06(금) 17:45:49 | 온양신문 (이메일주소:kimkim3347@gmail.com
               	kimkim3347@gmail.com)

2019 아산예술인대회

▲ 2019 아산예술인대회 

아산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화합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2019 아산예술인대회가 지난 125일 오후 6시 온양관광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국문화예술총연합회 아산지회(지회장 김원근, 이하 아산예총) 주최·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산예총 산하
9개 협회(무용·문인·미술·사진·연극·연예인·영화·음악·국악) 회원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 대표·회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과 1·2부 행사로 진행됐다.

장미숙 부지회장과 김현석 아산예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행사는
국악협회에서 경기민요의 정명숙·황신영 씨가 한오백년쾌지나칭칭’, 연예협회 가수 서동희·최소연 씨가 아모르파티1, 문인협회 손애정 시인이 유치환의 행복시낭송, 무용협회의김민지·박수종 회원이 포두까기인형 파드뒤’, 아산시오페라단 박영진 부단장(바리톤)고향의 노래’. 강신애 독창자(소프라노)꽃구름 속에’, 2중창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공연했다.

이어
1부에서는 내빈소개와 국민의례, 김원근 지회장의 지부소개와 인사말씀에 이어 아산예술대상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만찬과 예술인의 밤 및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졌다.

한편 내년
2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김원근 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역 문화예술 예산에 유독 인색한 위정자들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위선에 대해 언중유골(言中有骨)을 드러내 관심이 모아졌다.

김 지회장은
아산예총은 창립 32년이라는 오랜 전통 속에서 9개 지부를 갖춘 전문 예술인 단체로 지역의 문화예술과 전통문화를 아산시민과 함께 해왔다. 그렇지만 갈수록 전문예술인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문화예술이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사무실 하나 없어 매년 옮겨다니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하고 관계기관은 지역의 문화·예술 향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문화예술 관련 예산 확충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지회장은 또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도 뜨끔할 지적을 했다
. “늙은 말은 구유에 머리를 숙이고 있어도 그 뜻은 천리 밖에 두고 있고, 바위를 끌어안고 침묵하는 산은 입이 없어 말을 못하는 줄 알지만 새와 나무를 통해서 말을 한다면서 우리 예술인들은 서로 화합하고, 내가 네가 되고, 네가 내가 되어 서로를 인정해야 한다. 그리하여 33만 아산시민들과 이 지역에 문화예술의 꽃을 피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원근 지회장은 수석부회장 재임시절 연말 예술인대회에서 자작시를 읊은 것이 기억난다면서 전날 자신이 직접 지어온 시를 낭송했다
. 이 자작시에도 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바라는 그의 소망이 담겨져 있어 생각이 깊어지게 한다.
아산예술대상 수상자들

▲ 아산예술대상 수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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