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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가공상품·축제 결합으로 ‘은행’ 부가가치 높혔다

이제는 농촌융복합이다 - 농업회사법인 보령은행마을

2019.11.06(수) 01:32:17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김청한 대표

▲ 김청한 대표


보령은행마을의 대표상품인 은행식초

▲ 보령은행마을의 대표상품인 은행식초


 

 

주민들 농업회사법인 만들어

은행 발효식초 생산·판매

가을축제와 결합해 인기몰이

 

보령시 청라면 보령은행마을은 작은 마을에 3000그루의 은행나무가 식재된 전국 최대의 은행나무군락지다. 벼농사와 함께 은행열매 판매를 부업으로 삼아온 주민들은 1994 농업회사법인 보령은행마을(대표 김청한) 설립, 은행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상품을 판매해 톡톡한 수익을 얻고 있다.

은행열매 판매라는 1 생산에서 벗어나 가공식품을 만들자는 제안을 이는 보령은행마을 토박이이자 은행전도사로 알려진 김청한(75) 대표다. 대표는 “우리 마을이 은행나무로 전국 최대 군락지인데 단순히 은행열매만 판매해서는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은행 생산지에서 탈피해 은행의 부가가치를 살리고자 은행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나서게됐다”고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10여년의 제품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한 보령은행마을의 대표적인 가공식품은 은행식초다.

천연자연발효 방식으로 만들어진 은행식초는 물을 비롯해 설탕, 인공향료, 인공색소, 방부제, 효모, 주정 각종 첨가료 없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제철 수확한 은행을 깨끗이 세척 알갱이를 제거한 외피만을 골라 전용용기에 담아 발효를 시킨다. 은행 외피는 일년 내내 일정한 온도에서 숙성·발효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진액이 나와 완벽한 액체 상태가 되면 발효가 마무리 것이다. 완벽히 발효된 은행식초는 은행 특유의 노린내는 거의 제거된 상태에서 강한 신만과 단맛을 내는 전형적인 식초 맛을 낸다. 현재 보령은행마을에서 판매되고 있는 은행식초는 최소 9 동안 발효된 것으로, 발효 기간이 길수록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식초와 달리 은행식초는 건강보조식품으로써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은행식초는 초산이면서도 알칼리성분을 띄고 있는데 독성이 없고 유기산, 비타민을 비롯해 각종 항암물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는 “특히 은행식초는 기관지에 좋은 은행의 효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기관지나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더욱 좋다”며 “고객 대부분이 꾸준히 은행식초를 장기복용하고 있는 단골들”이라고 소개했다.

건강식품으로써 은행식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농업회사법인 보령은행마을은 매년 1억원의 고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 인터넷 홈페이지(http://ginkgoginkgo.modoo.at) 각종 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최근에 출시한 은행식초 파우치다. 물에 희석해 마셔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파우치 형태로 소지할 있고 스테비아잎을 첨가해 맛도 더욱 깊어졌다. 은행식초에 다양한 과일 원액을 추가한 행초과일발효액은 식초에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구매할 있어 호응이 좋다고.

최근 보령은행마을은 필리핀에 5500만원 상당의 은행가루 수출계약을 성사하며 해외 수출에도 물꼬를 텄다.

보령은행마을이 단기간에 홍보될 있었던 가장 동력은 마을 축제였다. 매년 10 , 11 초에 개최되고 있는 보령은행마을축제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단풍을 보러 오는 전국의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관광객들은 은행 단풍 아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는 동시에 은행식초를 비롯한 마을의 대표 가공상품을 접한다. 이렇게 보령은행마을은 생산, 가공, 체험이 하나된 농촌융복합산업의 이상적인 형태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김청한 대표는 “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은행에 대한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성공했다”며 “보령은행마을이 세계에서 대한민국 은행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동 khd1226@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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