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사회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급격한 변화 속에 다양한 세대가 살고, 그 변화에 민감하고 습득에 빠른 세대들 중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느덧, 청소년들이 문화의 흐름을 이끄는 집단으로 부상한 오늘, 다양한 미디어의 이해와 습득의 조절이 필요한 때입니다.
  
충남 아산시 도곡면에 위치한 예전 화천분교를 리모델링한 BCPF콘텐츠학교에서는 청소년·다문화·장애인· 여성·어르신·농어촌 공동체·청년창작자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보격차 해소, 방송콘텐츠 분야 인재 양성, 맞춤형 미디어교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산시와 아산시사회적기업 ㈜소나기커뮤니케이션, 방송콘텐츠진흥재단이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9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난달 31일 개관식을 열었습니다. 


▲인터넷방송체험 스튜디오
 
㈜소나기커뮤니케이션의 어윤수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가치 있는 사업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늘 함께 해 주시는 방송콘텐츠진흥원, 아산시 사회경제과, 아산교육지원청,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감사를 드리며, 오늘 이 공간, 사람들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공동체 만들기를 더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소나기 커뮤니케이션의 어윤수 대표 개회사 모습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과 아산 도고의 지역공동체 도민들은 BCPF콘텐츠학교는 메이커 스페이스의 중심으로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갈 재단과 ㈜소나기커뮤니케이션 직원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 주었습니다.


▲ 참석한 관계자들과 아산 도고의 지역 공동체 도민들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는 누구나 창작활동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험적 제작·교육·체험 공간을 뜻합니다. 이번 공모사업은 아산시와 ㈜소나기커뮤니케이션,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아산교육지원청, 호서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BCPF콘텐츠학교는 메이커 스페이스 3D 프린터 제작실
 

▲BCPF콘텐츠학교는 메이커 스페이스 목공실

지금의 세대들은 다양한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집, 학교, 심지어 사적인 장소까지도 미디어에 노출돼 있고 미디어와 관련 없는 내용으로는 대화조차 잘 잇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같은 미디어의 공세에 우리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습니다. 

미디어에 대한 종속과 의존 문제는 비판적 안목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남기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들이 제대로 된 미디어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성장하게 된다면 현실의 문제점보다 더욱 증폭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미디어의 장점을 장점답게 이용하고 단점을 보완시켜 미디어를 비판적이고 선별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적극적인 수용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미디어 교육이 있어야 할 이유이고, 이러한 미디어의 양면성을 조절하여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미디어 교육의 목적입니다
 
BCPF콘텐츠학교에서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을 추진해 소외된 농촌 지역 청소년, 농민, 어르신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차별화된 사회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야외 스마트농업을 실시하는 텃밭 관람, 쪽파를 키우며 자동으로 물을 주고 있었습니다
 
㈜소나기커뮤니케이션 어윤수 대표는 “야외 유휴부지를 활용해 메이커제작 스튜디오, 미니드론 레이싱 경기장 조성 등 앞으로 생활 속 메이커 기초교육과 소외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창작활동을 통해 창의적 역량을 축적하는 교육 및 체험의 장으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니드론 레이싱 경기장


▲드론을 통한 영상촬영 시연 모습
 
미디어 교육의 방향은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 및 지적 기술, 기능, 태도 등을 보다 비판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습득한 정보를 분석하여 창조적 표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반영하여 수동적 습득을 능동적 습득으로, 분별력이 있어 필요로 의해 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부각된 부정적인 미디어의 단면을 장점으로 활용시킬 수 있는 발판이 바로 미디어 교육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지금이 이를 실행할 때입니다. 상상을 이야기하고 꿈을 이야기하는 BCPF콘텐츠학교는 메이커 스페이스 개관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풍부한 꿈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