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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령의 명소 보령석탄박물관

리노베이션으로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해진 보령 명소

2019.10.31(목) 00:00:21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령 석탄 박물관 전경
▲보령석탄박물관 전경
 
보령 여행은 개화 예술공원과 석탄박물관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두 곳은 바다를 보러 가는 길이나 돌아오는 길에 항상 사람들이 들르는 곳입니다. 보령석탄박물관은 그래서 저 역시 계절마다 한 번씩 들르는 곳이고 보령 여행의 관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리노베이션 공사 중이라 한동안 문을 닫았었는데 지난봄 공사가 모두 끝나고 재개장했습니다. 
 
보령 석탄 박물관 내부
▲보령석탄박물관 내부
 
얼마나 달라졌을까 궁금하지요? 사실 밖에서 보이는 부분은 큰 변화가 없어서 내부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서 한쪽 벽을 채우고 있던 나무 모형과 공룡이 어디 있는지부터 찾아보았습니다. 자리를 조금 옮겨서 좀 더 환한 곳에 자리하고 있네요. 우리나라 중생대 식물군이라는 제목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은 전체적으로 신선한 느낌입니다. 다양한 사진과 실물을 잘 배열해 놓아 구경거리도 많이 생겼어요.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입구 모습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입구 모습
 
1층은 보령의 지질 구조와 탄광의 내부 모습, 석탄 산업 현장에서 사용했던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탄광 내부의 개미굴 같은 모습을 보니 지하의 위험한 공간에서 일했던 분들의 노고에 새삼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갱도 모형
▲갱도 모형
 
석탄 광산에서 사용된 갖가지 도구들도 구경하고 석탄을 옮기는 레일과 광차도 머리 위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각종 폭약도 신기한 볼거리입니다. 지하 막장에서 활동하는 광부들의 모습도 모형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석탄 광산 기계 전시
▲석탄 광산 기계 전시
 
석탄 이동 광차
▲석탄 이동 광차
 
과거 연탄을 만드는 장면과 가정에서 연탄불을 갈던 모형은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와서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이야 드문 광경이 되었지만 불과 30년 전만 해도 가정집에서는 한밤중에 일어나 연탄보일러의 연탄을 갈던 모습은 익숙한 광경이었지요.
 
연탄 만드는 장면
▲연탄 만드는 장면
 
연탄 가는 장면
▲가정집 연탄을 갈던 장면
 
1층 화장 옆에는 광부들의 사진과 광부 의상 착용하기 부스가 있습니다. 그 시절 광부가 되어서 한 장 인증숏을 남기는 코너지요. 
 
광부 복장 체험
▲광부 복장 체험
 
2층은 체험장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 부스가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터널 뚫기, 광차 밀기, 석탄 캐기 등의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제법 흥미롭습니다. 또한 막장 체험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좁은 길을 기어서 들어가면 위아래로 연결된 통로를 통해 이동할 수밖에 없는데요, 아이들은 재미있어하지만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갔는데도 숨이 막힐 듯해서 다시 나왔습니다. 
 
2층 게임 체험존
▲2층 게임 체험존
 
막장 체험
▲막장 체험
 
기존의 광산 내부 모형은 좀 더 잘 보이게 전시되었습니다. 막장에서 나무 골조를 세우는 장면이나 기계로 석탄을 채굴하거나 막장 끝에서 곡괭이로 석탄을 캐는 장면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전체가 터널을 지나가면서 관람할 수 있게 되어서 좀 더 실감이 납니다. 
 
석탄 채굴 장면 모형
▲석탄 채굴 장면 모형
 
광산 구호대
▲광산 구호대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지하 갱도를 내려가는 것 같은 느낌과 함께 냉풍 터널로 향합니다. 지하 400미터로 내려간다는 설명과 함께 실제로 숫자가 변하는 걸 보고 정말 지하 갱도로 향하는 것으로 믿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시절 탄광촌의 모습은 모든 층과 계단에 걸려 있어서 산업화 시대의 우리나라를 만날 수 있습니다.
 
1980년대 탄광촌 정경
▲ 1980년대 탄광촌 정경
 
밖으로 나오는 길에는 냉풍 터널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지금이야 서늘한 바람이 불어서 별로겠지만 한여름에 찾으면 14도 정도의 서늘한 늦가을 날씨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냉풍 터널 철문 뒤로는 터널이 그대로 보이는데 여기에서 찬바람이 숭숭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냉풍터널 나오는 길
▲냉풍 터널 나오는 길
 
냉풍 터널 휴게소
▲냉풍 터널 휴게소
 
밖으로 나오자 야외 전시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밖은 기존 모습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보령석탄박물관은 내부뿐만 아니라 경치도 좋아서 봄이면 철쭉이,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합니다. 
 
보령 석탄 박물관 외부 전시장
▲보령석탄박물관 외부 전시장
 
새롭게 단장한 보령석탄박물관에서 산업화 시절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천해수욕장 가는 길에 잠시 들러 우리의 멀지 않는 과거를 돌아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보령석탄박물관
-위치: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8
-문의: 041-934-1902
-관람시간: 매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관람료: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홈페이지: http://www.1stcoa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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