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선선한 가을날,
가을에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됩니다.
나들이하기도 좋고, 축제를 관람하기에도 좋은 계절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우연히 티비를 보다가 축제 홍보 광고에 끌려 찾아간 축제가 서산해미읍성축제였습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한 번 가 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라 주말에 구경갔습니다.
항상 서산을 지나가며 보던 곳이 해미읍성이었는데, 정작 내려서 구경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서산을 대표하는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덩달아 축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신선한 바람과 따뜻한 빛을 받으며 입구를 통과해 넓은 광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많았습니다. 몇 가지 체험을 해 보니 즐거웠고 체험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체험활동이지만 여러 사람이 같이 하는 그 순간은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여유있게 여기저기 걸어다니며 구경도 하고, 주막에서 이런 저런 먹거리도 먹고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정신없이 놀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어둠이 슬그머니 다가오자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조명이 켜지며 어둠을 몰아냈습니다. 알록달록 은은한 조명이 주변을 환하게 비춰주었습니다.^*^
슬슬 집으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친구가 폭죽은 보고 가자고 해서 대기하고 기다렸습니다.
언제 폭죽이 터지나 하는 순간 산성 위로 펑 하고 폭죽이 솟아올랐습니다.
크고 작은 폭죽이 서산 하늘을 밝게 만들었습니다. 펑펑 터지는 폭죽소리에 여기저기 환호성이 들리고 손뼉을 치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쉴새없이 터지는 폭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최근에 본 폭죽 중 제일 규모가 크고 아름다웠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지루했지만 안 가고 버티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역시 축제의 마지막은 아름다운 폭죽인 것 같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긴 시간 축제를 즐겼습니다. 스트레스도 풀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신나는 것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하루였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도 지역 축제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단풍의 계절 가을,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가족들, 아이들과 함께 지역 축제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