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여러 곳에 일상 속 문화예술 복합공간인 한뼘미술관, 작은 갤러리들이 이제 막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데요, 천안의 도서관 중에는 쌍용도서관과 신방도서관 등에서 상시 전시가 있으며, 서북구청 별관·천안시청·동남구청 별관 등에도 작은 갤러리인 한뼘미술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가을 햇살이 따스한 오후에 천안 서북구청 한뼘미술관에 들러 지역 작가이신 이은영 작가님의 '기억형상'이라는 작품을 둘러보았습니다.
 

 

 
제가 갤러리를 찾은 날은 전시 첫날이어서 그런지 저렇게 다과와 꽃다발이 있더라구요.^^
 

 
다양한 정보와 이미지들로 가득찬 신문지를 정보가 아닌 종이 그 자체로 만들어 버리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소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이었지만, 신문지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다니 예술의 힘은 정말 무한하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살짝 둘러본 후 미술관을 빠져나와 햇살 좋은 오후를 만끽하기 위해 근처 저수지 둘레길을 걸어보았습니다. 한 바퀴를 돌면 1.26km 정도 되는 길이랍니다.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며 걷기 좋은 산책코스입니다.
 

 
산책길의 파란하늘을 구름이 뒤덮은 모양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두 바퀴 돌고 다시 가까운 곳의 메타쉐콰이어길이 있는 천안테크노파크 입구로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대했던 푸르고 울창한 잎은 떨어져 져 버리고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지난 태풍 링링의 여파로 파란 잎가 많이 떨어져서 앙상하기까지 했답니다.
  

 
그래도 분위기 낼 만큼의 운치는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여러분도 가을을 만끽하며 가까운 곳의 미술관이나 갤러리도 방문하시고, 가을 하늘을 보고 걸으며 여유로운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