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세종 태풍 피해 농가 대민지원에 연일 ‘구슬땀’
▲ 32사단 장병들이 태풍 ‘링링’으로 상처를 입은 농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은 태풍에 쓰러진 벼를 세우고 있는 32사단 장병들.
태풍 ‘링링’의 기세 앞에 충남과 세종시 농가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육군 32사단 장병들이 상처 입은 농심을 달래기 위해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육군 32사단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지난 10일과 11일 태풍 피해를 입은 충남과 세종시 지역 농민들을 돕기 위한 대민지원에 나섰다.
32사단은 특히 지난 11일에는 사과 농가가 다수 분포하고 있는 예산군과 태안군, 아산시 일대 20여 개 농가와 세종시 조치원읍과 연서면, 전동면 일대 농지 5만 여 평 등에 장병 420명을 투입해 낙과 수거와 함께 벼 세우기 작업을 펼쳤다.
98연대 예하 태안대대(대대장 김태균 중령)도 같은 날 남면 당암리와 태안읍 일대 벼 피해농가에 병력을 투입해 인삼시설 철거와 벼 세우기 대민지원을 펼쳤다.
또한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16일과 17일에도 소원면 일원에서 비닐하우스 철거에 힘을 보태는 등 태풍 피해로 멍든 농심을 달랬다.
32사단 관계자는 “국민의 군대로서 지역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와 연계해 대민지원을 적극 펼쳐 태풍피해 조기 복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