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4일 금산군 금산다락원에서 ‘2019년 제9회 충청남도 생명사랑문화제’를 개최하였는데요, 천안시에서는 같은 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이해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자살예방에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고자 2019년 생명사랑 문화제 '사랑, 희망을 꿈꾸게 하다'가 열렸습니다.
 

 
자살자 수는 2017년 기준으로 12,463명으로 교통사고, 산재, 재난을 모두 합친 사망자 수보다 많아 우리 국민의 주요 사망원인입니다. 또한 한 사람의 자살은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오랜 고통을 남깁니다. 사회적 손실은 실로 막대합니다. 자살은 국가와 사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문제라는 신념 아래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실무자 및 관련 종사자들이 생명사랑 문화제에 참여하였습니다.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입니다. 자살의 위해성을 일깨우고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제정된 법정 기념일입니다. 자살문제 예방과 대책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공동의 노력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1부는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과 생명사랑지킴이 위촉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생명사랑지킴이는 지역사회에서 자살 위험에 노출된 고위험군을 발견해 정신건강증진센터(자살예방센터) 등 자살예방 전문기관에 연결해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2부에서는 자살예방 심포지엄에서 안영미 천안시 자살예방센터장의 ‘천안시 자살 현황 및 자살예방사업’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천안시 자살예방센터는 앞으로 자살예방 협의체, 지역사회 네트워크 강화, SNS를 활용한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3부는 국악인 김용우와 재즈밴드의 문화공연이 무대에서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충남도는 자살 시도자의 자살률이 일반인에 비해 25배 높고, 자살 시도자의 사후관리 서비스가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분석에 따라 자살 시도자의 발견, 치료, 사후 사례관리, 전문기관 연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살예방법은 자살 위험에 처한 국민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구조를 요청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누구든지 자신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습니다. 혹시, 자살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 또는 자살로 가족을 잃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보건소나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도움을 청하면 됩니다. 충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위기상담전화(☎1577-0199)로 연락하면 1년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고,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살 원인으로는 정신질환이나 질병이 주로 꼽히지만, 경제적인 문제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자살자들이 대부분 자살을 선택하기 전 주위에 신호를 보냈다고 합니다.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말 한 마디가 자살방지에 중요한 이유입니다. 지금 바로 곁에 있는 사람에게 따뜻한 안부를 물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