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신양농협 4년째 운영, 대술·신양 12농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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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신양농협(조합장 신동술)이 농특산물을 홍보·판매하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4년째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예산휴게소에서 운영하는 직거래장터가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것.
대술·신양지역 12농가는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오전 8시~오후 6시)마다 당진·대전 양방향에 6개씩 부스를 차리고 자신들이 직접 기른 과일류와 잡곡류, 버섯류, 약초, 감자·고구마, 나물류, 채소류, 장류, 꿀 등을 판매하고 있다.
예산휴게소 대전방향에 차려진 직거래장터. “이게 예산사과유~” 한 아주머니가 직접 기른 풋사과를 팔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
유통마진이 없는 직거래기 때문에 주민들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다. 또 판매자들이 이름과 얼굴을 내걸고 장사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다는 점은 물론, 현금거래뿐만 아니라 카드결제시스템을 갖춰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요즘은 우리지역 대표브랜드인 사과(풋사과-아오리·시나노스위트 품종)를 비롯해 자두, 복숭아, (애플)수박 등 제철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뜨내기손님’일 것 같지만, 수년동안 신뢰가 쌓이다보니 매년 들르는 단골까지 생겨나는 등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정이 넘치고 사람 사는 냄새를 풍기는 장터가 되고 있다.
손수 담근 장류 등을 파는 아주머니는 “어떤 분들은 커피를 사와 우리들과 나눠 마시기도 한다. 한곳에서만 사면 서운할까봐 6개 부스에서 모두 사가시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출이 괜찮냐’는 질문에는 “매번 모만 날 수 있간유. 걸이 날때두 있구, 돼지가 날때두 있지”라는 우문현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