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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무창포해수욕장 낙조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무창포해수욕장의 낙조

2019.08.15(목) 11:17:2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무창포 낙조
▲무창포 낙조

서해로 넘어가는 해가 바다 위로 길게 붉은 길을 만들었습니다. 노을이 물들었다고는 해도 구름이 잔뜩 끼어 온통 붉은 빛이 감도는 서해의 일몰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처음 맞는 낙조는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오후의 한산한 음식 골목
▲오후의 한산한 음식 골목
 
한여름 해수욕장은 호황이어야 하지만 무창포해수욕장의 오후는 한가롭기 짝이 없습니다. 8월 들면서 수시로 내리는 빗줄기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뚝 끊어 놓았어요. 더구나 평일 저녁 무렵은 더욱 한가해서 해수욕장엔 갈매기 무리들이 서성거리고 있습니다. 여름내 무창포해수욕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노란 튜브와 알록달록 예쁜 파라솔도 저녁 무렵엔 다소곳이 내일을 기다립니다. 무창포 해변에서 비체펠리스로 이어진 파라솔과 평상은 멋진 풍경입니다. 
 
오후의 해수욕장
▲저녁 해수욕장 정경
 
무창포해수욕장은 바닷길이 갈라지는 날이면 많은 손님들이 찾는 곳이고, 저도 거의 한 달에 한 번은 찾아갔던 곳입니다. 조개캐기 체험도 재미있고, 무창포 등대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주꾸미를 기다리는 것도 좋죠. 바다에 풍덩 들어가서 물놀이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바다를 관조하는 것이 취미인 셈이죠. 
  
무창포 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하지만 대부분 오후에 돌아오기 때문에 노을을 볼 일이 없어 아쉬웠는데, 드디어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낙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일이라면 날씨가 흐려서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보지 못한 것인데요, 그래도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붉은 빛은 감동적이었습니다.
 
저녁 무렵의 해수욕장
▲저녁 무렵의 해수욕장
 
조금씩 조금씩 해가 서해로 기우는 동안 하늘과 바다의 물빛은 조금씩 어두워집니다. 구름 사이로 쏟아내던 한 줄기 빛은 멀리 서해에 나가 있는 배를 비추고 있어 신비롭기도 한데요, 구름의 모양이 조금씩 변하면서 내려오는 빛도 다채로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그래도 마지막엔 구름을 벗어나서 바다 위로 내려오는 해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무창포 낙조
▲무창포 낙조
 
무창포 낙조
▲무창포 낙조
 
무창포 낙조
▲무창포 낙조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해변에는 음식점이며 커피숍이 하나둘 불을 밝히기 시작하고 무창포해수욕장의 밤이 시작됩니다. 커피숍의 테라스에 앉아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는 것은 정말 낭만적이죠.
 
상가에 불이 켜지는시간
▲무창포해수욕장 상가
 
바닷가 평상에 앉아 노을을 감상하던 연인의 모습도 멈춘 시간 속에서 그대로 풍경이 됩니다. 저도 해가 지고 감돌던 붉은 기운이 점차 사라지는 동안 한참을 그곳에 앉아서 바라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밤을 맞이하는 무창포
▲밤을 맞이하는 무창포
 
한여름 가마솥 더위가 꺾이고 나면 날씨가 좋아서 화려한 낙조를 볼 수 있는 날이 훨씬 많은데요, 좋은 날씨에 다시 한 번 찾아가야겠어요. 바다 위를 불태우는 온전히 붉은 노을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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