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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 특별 피서지 보령 냉풍욕장

보령 냉풍욕장에서 쌀쌀한 늦가을 날씨를 느껴볼까요

2019.07.26(금) 18:02:36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한더위가 심해지면서 벌써 텔레비전 프로그램마다 한여름 피서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령에서도 다른 지역 부럽지 않은 특별한 피서지가 있는데요, 바로 보령 냉풍욕장입니다. 보령의 대표적인 산인 성주산은 석탄 광산으로 유명했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폐광이 되어 버렸고, 그 시절의 모습은 보령 석탄박물관이나 성주리 탄광촌 마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령 냉풍욕장 입구
▲보령 냉풍욕장 입구

과거의 탄광 갱도는 보령의 산 깊숙한 곳으로 뻗어 있었고, 그중 갱도에서 나오는 바람을 이용하여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바로 보령 냉풍욕장입니다. 보령에는 청라면 냉풍욕장과 향천 냉풍욕장, 석탄박물관 공원의 냉풍욕장 등 세 곳이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보령 냉풍욕장 팸플릿
▲보령 냉풍욕장 팸플릿
 
보령 냉풍욕장 앞에서
▲보령 냉풍욕장 앞에서
 
작년에 처음 알게 되어 여름에만 서너 번 다녀왔었는데요, 긴 갱도를 걸으며 늦가을 쌀쌀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이곳 청라면 냉풍욕장입니다. 넓은 마당에는 냉풍욕장에서 나오는 물로 아이들 물놀이장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어르신들은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세월을 노래하고 계십니다.
 
보령 냉풍욕장 전경 (보령시 제공)
▲보령 냉풍욕장 전경 (보령시 제공)
 
올해는 6월 21일 개장하여 8월까지 운영한다고 합니다. 아직 평일엔 관광객이 없습니다만, 지난 주말 개장 당시엔 소문 듣고 찾아온 분들로 시끌벅적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주차장이 가득 차고 길에까지 자동차가 넘쳐날 지경이 됩니다.
 
야외 족욕체험장에서 신나는 아이들
▲야외 족욕체험장에서 신나는 아이들
 
양송이 조형물이 담겨 있는 족욕 체험장엔 발장구치는 아이들이 한낮의 더위를 즐기고 있습니다. 물이 너무 차서 요즘엔 오래 담그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컷 물놀이를 하고 나면 쉼터에서 간식을 먹고 또 물놀이를 즐기고, 덕분에 보호자들도 안심하고 그늘에서 쉴 수가 있습니다. 
 
물놀이로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로 즐거운 아이들
 
냉풍욕장 안으로 들어서면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는 살갗이 아찔할 정도의 추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길지 않은 갱도를 걸어들어가는 동안 벽면에는 보령시의 관광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왼쪽으로는 작은 전시관이 있는데, 보령의 농산물과 토굴 젓갈, 양송이 재배장 등이 모형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초겨울 분위기의 보령 냉풍욕장 내부
▲초겨울 분위기의 보령 냉풍욕장 내부
 
그중 신기한 것은 냉풍삼입니다. 서늘한 냉풍욕장의 바람을 이용하여 재배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전시관 안에는 인삼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전시관을 더 만든다면 다른 예술품들을 전시해도 좋겠습니다. 터널을 걸어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기엔 시원한 기운이 너무 아깝네요.
 
보령 특산물 전시장
▲보령 특산물 전시장
 
신선한 바람으로 자라는 냉풍삼
▲신선한 바람으로 자라는 냉풍삼
 
터널의 막바지에 다다르면 철문으로 막혀 있고,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철문 너머에서 시원한 바람이 숭숭 불어옵니다. 바람개비가 연신 돌고 있어서 바람을 확인할 수 있죠. 그 옆으로 디지털 온도계는 11.9도를 가리킵니다. 관광객이 없을 때는 11도까지 내려가기도 하고, 한여름 터널이 북적일 때는 12도 정도가 됩니다. 터널에 처음 들어올 때는 시원한 맛에 별천지처럼 느껴지지만 이곳까지 걸어오고 나면 닭살이 돋을 정도로 추워지니까 긴 옷을 하나 준비해야겠습니다. 
 
보령 냉풍욕장 터널 끝부분
▲보령 냉풍욕장 터널 끝부분
 
보령 냉풍욕장 내부 온도
▲보령 냉풍욕장 내부 온도
 
냥풍욕장의 시원한 물로 재배하는 양송이
▲냉풍욕장의 시원한 물로 재배하는 양송이
 
보령 냉풍욕장 특산물 양송이 버섯
▲보령 냉풍욕장 특산물 양송이 버섯
 
이곳에서 재배한 양송이버섯이 상자에 소복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양송이는 방문한 관광객에게 판매도 하고 있고, 한여름에는 냉풍욕장 터널 출구에서 판매하기도 했었습니다.
 
여름 보령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시간을 내서 냉풍욕장을 들러 보세요. 대천해수욕장에서 바닷물과 레저로 더위를 즐겼다면, 이곳에서는 냉풍으로 더위를 식혀 보세요. 냉풍욕장에서 나오면 햇살이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보령 냉풍욕장
-충남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
-041-933-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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