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백일장(편지쓰기) 대회는 전국의 성인문해학습자 총 5,955명이 대회에 응모해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913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보령시 찾아가는 배움교실의 박종애(90세·주산면 창암2리), 서정모(91세·청소면 성연1리), 정숙자(87세·청소면 성연1리) 어르신은 늘배움상을 수상했고, 명천종합사회복지관의 문희자(78세·보령시 동대동)어르신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정숙자 어르신은 “평생 농사를 지었는데 나이 들어 몸이 아파 일하기도 어렵고, 오서산 아래 산골마을 경로당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보령시에서 마을회관에 ‘찾아가는 배움교실’을 개설해 줘서 동네 친구들과 같이 공부도 하고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생님 덕분에 구십을 바라보며 처음으로 편지를 다 써 봤는데 상까지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매우 기뻐하며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