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조화 “캔버스에 빚은 달 항아리”
김연옥 작가의 달 항아리展, 오는 30일까지 안스갤러리 전시
2019.07.08(월) 10:59:58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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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s7881@hanmail.net)
김연옥 작가의 달 항아리展이 오는 30일까지 안스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김연옥 작가의 작품은 캔버스에 세로로 길게 붙여 세워진 한 줄, 두 줄의 선이 입체적이다. 빛, 조명에 따라 변화하는 달 항아리를 표현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로 변화하는 달 항아리의 모습은 시간과 공간을 담는 소우주를 나타내고 있다.
또 보름달 같은 백자대호는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따로 이어 붙여 비로소 하나의 항아리가 되게 표현했다. 위짝과 아래짝이 접합되는 부분에는 자연스럽게 잇잠(잇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은 둘이 하나가 되기 위한 아픔과 상처 또는 갈등과 흠을 뜻한다. 작가는 작품 속 잇잠은 관람객을 만나 그 의미가 한층 더 넓어져 화합과 상생을, 평화를 상징하는 달 항아리가 된다고 말했다.
김연옥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이념갈등, 정치, 세대, 계층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현시점에 상, 하가 하나 되는 달 항아리의 회화를 통해 우리에게 화합 상생의 길이 열릴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오는 30일까지 전시되는 김연옥 작가의 달 항아리展에서 동서양의 조화와 새로운 미적 감각을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