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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대천항 수산시장과 대천등대 산책로

대천항 수산시장 나들이에는 낭만적인 등대길을 걸어요

2019.06.05(수) 00:16:18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대천항구 산책로
▲대천항구 산책로

파란 하늘에 파란 바다.
그 사이로 빨간색 등대가 돋보이는 이곳은 대천항 수산시장 대천등대 산책로입니다.
저는 이곳을 너무 좋아해서 대천을 찾을 때면 회를 먹지 않더라도 꼭 들러서 이 길을 걷곤 합니다. 빨간 등대로 이어지는 이 짧은 길은 다른 지역의 등댓길처럼 길이 높지도 않아서 좋고, 바다와 평행하게 걸어가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지요.  
 
대천항 수산시장 골목
▲대천항 수산시장 골목
 
벌써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 합니다. 한낮의 수산시장 건어물 골목은 한산하기 이를 데 없지요. 하지만 6월 15일 대천해수욕장이 개장하고 나면 이곳까지 손님들이 밀려들 겁니다. 여전히 빨간 모자와 노란 모자를 쓰고 손님을 불러 모으는 아주머니는 손에 김과 쥐포를 들고 부지런히 고객을 부릅니다.

제가 좋아하던 단골집 '못난이강정'을 지나며 강정에 조청까지 발라 입에 물고 길을 걷습니다. 건어물 골목에도 커피숍이 들어서고,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들고 건어물 골목을 서성이면, 우리는 이방인으로서 골목의 관람자가 됩니다.
 
대천항 수산시장 골목
▲대천항 수산시장 골목
 
건어물 골목의 끝자락에는 대천항 수산시장의 긴 터널이 이어집니다. 드디어 바다가 보이고 고깃배가 정박되어 있습니다. 고깃배 너머에 빨간색 대천 등대가 보이고 갈매기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풍경은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오는 이유가 됩니다.  
 
대천등대 전경
▲대천등대 전경
 
대천항 수산시장의 긴 골목을 걸으면 신선한 활어회와 수산물을 볼 수 있습니다. 흥정을 벌이는 모습도 볼 수 있고, 덤으로 수산물을 얹어 주는 모습은 여느 시장과 다를 게 없습니다. 가끔은 이곳에서 회를 먹기도 하고, 포장해서 가져 가기도 하는데요. 제가 본 활어회 시장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것 같습니다. 주꾸미 철도 지나고 5월 인기가 있었던 갑오징어가 별미로 여전히 인기가 있네요.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 센터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센터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 센터
▲대천항 수산시장 활어회센터
 
수산시장을 지나 대천등대 산책로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2년 전 길도 좀 높이고, 주변도 새로 정비를 해서 깔끔한 길이 되었습니다. 낮시간이면 한가롭게 낚시를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풍경을 관망하며 바다를 끼고 걷는 맛은 좀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사이사이에 있는 아담한 벤치에 앉아 바다를 보는 여유는 바다가 주는 서비스입니다.
 
대천등대 가는 길
▲대천등대 가는 길
 
대천등대 가는 길의 밴치
▲대천등대 가는 길의 밴치
 
맞은편에 보이는 큰 배는 인근의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입니다. 여객 터미널과 유람선 터미널이 함께 있어서 배를 타고 싶은 분들은 보령의 섬을 돌아오는 유람선 투어도 할 수 있습니다. 
 
건너다 보이는 대천항 여객터미널
▲건너다 보이는 대천항 여객터미널
 
등대로 가는 길의 가로등 위에는 마치 조각처럼 갈매기가 앉아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정박해 있는 고깃배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멀리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여객선이나 유람선, 어선들이 드나드는 모습도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오후의 햇살이 바다의 물결에 부딪쳐 반짝반짝 빛을 내며 부서져 내리는 모습도 참 예쁘지요.
 
낭만적인 풍경의 대천등대
▲낭만적인 풍경의 대천등대
  
대천항 앞 바다
▲대천항 앞바다
 
대천등대를 통과하는 배
▲대천등대를 통과하는 고깃배

왼쪽으로 끝자락에는 바다 위로 난 다리가 보이는데요, 대천해수욕장의 스카이바이크입니다. 대천해수욕장에 관광객이 몰리면 주말에는 일찍 표가 마감되기도 합니다.
 
멀리 보이는 대천 해수욕장 스카이 바이크
▲멀리 보이는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나오는 길에 대천항 입구의 수산시장에 들렀습니다. 대천등대로 가는 길의 수산시장은 전통시장이라고 하겠고, 이곳은 신수산시장이라고 하겠습니다.
 
현대식 건물의 대천항 수산시장
▲현대식 건물의 대천항 수산시장 
 

대천항수산시장과대천등대산책로 1

▲현대식 건물의 대천항 수산시장 
 
현대식 건물의 대천항 수산시장
▲현대식 건물의 대천항 수산시장
 
재래시장의 함지가 아닌 깨끗한 수족관에 신선한 횟감들이 그득합니다. 이곳도 역시 횟감을 주문하면 차림비만 내고 저렴하게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밥을 먹고 왔지만 신선한 해산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침이 돌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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