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화가 올해 첫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남국화수출연구회(회장 황선준)는 지난 2일 도내에서 재배한 국화 5000본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한 국화는 예스루비와 예스홀릭, 퍼팩트, 펄키스타, 시어화이트 등 5품종이다. 절화 수명이 길고 물 빨림이 우수한 퍼팩트와 신장성이 우수한 시어화이트는 하얀색 홑꽃이며, 특히 시어화이트는 꽃 크기가 6.5㎝로 큰 편이어서 수출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고온기 개화가 용이한 예스루비는 자주색 홑꽃으로 연중 생산 가능하다. 펄키스타와 예스홀릭은 황색 홑꽃으로 각각 고온기, 저온기에 개화가 용이한 게 장점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종묘 생산 전문업체를 통해 우량묘를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수출하는 국화는 예산·당진지역 등 도내 22개 농가에서 재배했다.
충남국화수출연구회는 화훼 전문 수출업체를 통해 5∼12월 매주 5000본 씩 연간 16만 본을 일본 업체로 수출할 예정이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중 수출을 계기로 일본시장에서 충남산 품종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농가 소득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2020년에는 200만 본을 달성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041-635-6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