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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힐링

보령 성주산 심연동 계곡

2019.05.07(화) 00:10:11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성주산 심연동 계곡
▲ 성주산 심연동 계곡

신록을 맞이한 자연은 날이 갈수록 연둣빛에서 조금씩 녹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계곡은 거무스름한 바위와 연두색의 나무, 하얗게 포말이 부서지는 봄날 물줄기로 눈이 부십니다. 맑고 길게 울리는 새소리까지, 한낮의 졸음을 부릅니다. 이곳은 성주산 심연동계곡입니다.

보령 성주산
▲ 보령 성주산

보령을 찾아가는 길에 늘 지나가는 곳이 성주산길인데요, 바다로 향하는 마음이 급해서인지 그 동안 산을 찾을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보령 석탄박물관에서 성주리 탄광촌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성주산에 자연휴양림이 유명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보령은 바닷가 지역이라 큰 산들이 별로 없습니다. 그 중에서 옥마산(599m)과 성주산(677m)이 대표적인 산이라 하겠습니다. 성주산은 자연휴양림인 편백나무숲이 유명합니다. 그리고 심연동 계곡, 성주 계곡, 먹방 계곡 등의 여러 계곡도 유명합니다.  

심연동 계곡 가는 길의 성주사지
▲ 심연동 계곡 가는 길의 성주사지

성주산휴양림의 뒤편 심연동 계곡을 찾아가는 길에 성주사지를 지나가게 됩니다. 잠시 들러서 고찰터를 둘러보았는데, 탑만 덩그렇게 남아있는 옛 절터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문화재를 새롭게 복원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으니 어떤 모습으로든 과거의 모습이 재현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심연동 계곡 가는길의 철쭉꽃
▲ 심연동 계곡 가는 길의 철쭉꽃

성주사지를 지나 길은 구불구불 점점 깊은 산 속으로 들어섭니다. 길가로는 철쭉꽃이 만발해서 탐방객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심연동 계곡 초입
▲ 심연동 계곡 초입

심연동 계곡 입구에서 소나무들이 먼저 반깁니다. 이곳은 왼쪽으로 개울을 끼고 있어서 날씨가 더워지면 정말 많은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그래서인지 민박이나 펜션 간판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물놀이 철이 아니더라도 이 계곡은 호젓하게 쉬고 싶은 분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심연동 계곡의 팬션들
▲ 심연동 계곡의 팬션들

개울의 물은 아직 추워 보입니다. 짙은 색깔의 물빛 사이로 물가의 연두색 나뭇가지가 더 싱그러워 보입니다. 이곳은 심연동 계곡이 시작되는 곳인데, 지난해 여름에 찾았을 땐 발 디딜 틈도 없을 만큼 피서객들로 가득차 있던 곳입니다.

심연동 계곡 하류
▲ 심연동 계곡 하류

길은 점점 더 깊은 계곡으로 접어듭니다. 성주산은 높이에 비해 상당히 넓게 퍼져 있습니다. 바로 옆 문봉산(632.2m)과 부여의 만수산(575m), 성태산(631m)과 이어져 있죠. 보령의 외곽은 부여 외산면에서 보령 청라면에 이르는 넓은 지역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석탄박물관에서 들어가는 앞쪽으로는 성주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고, 휴양림 뒤쪽으로는 심연동 계곡과 성주 계곡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심연동 계곡과 자연휴양림이 만나는 산등성이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성주산휴양림이 있는 골짜기는 화장골이고, 심연동 계곡은 상안리골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성주산 심연동 계곡
▲ 성주산 심연동 계곡

계곡을 끼고 한쪽으로는 길이, 다른 한쪽으로는 야외 테이블이 갖추어진 가든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아직 물놀이철이 시작되지 않아서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개울물은 맑은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철쭉꽃이 무더기로 피어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더해 주고 있네요.

물가에 수북히 핀 철쭉꽃
▲ 물가에 수북히 핀 철쭉꽃

성주1리 마을회관을 지나 심연동 계곡으로 들어서면 심연동 주차장이 보입니다. 이곳부터는 산세가 점점 가파르게 변하는데요, 이곳에서부터 산 정상의 전망대나 광장까지 걷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연동 계곡 주차장
▲ 심연동 계곡 주차장

심원동 계곡에도 펜션이나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요, 봄인데도 주말엔 자동차가 즐지어 서 있습니다. 편백하우스를 지나서 조금 더 올라가면 음식점들이 끝나고 비포장도로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곳이 심연동(상안리골)입니다. 이름에서처럼 산속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마을이지요.

심연동 계곡 상류의 팬션마을
▲ 심연동 계곡 상류의 펜션마을

심연동 계곡을 걷는 동안 물소리와 산새 소리로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이곳은 계곡이라고는 하지만 조금 험한 작은 개울 정도여서 계곡에 내려가 돗자리를 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원한 계곡물로 세수를 하고 나면 맑은 산 기운이 온 몸에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심연동 계곡의 시원한 계곡물
▲ 심연동 계곡의 시원한 계곡물

5월 본격적인 나들이 계절이 시작되었는데요, 가볍게 산책 겸 등산도 하고,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마음을 쉬게 하고 싶으시다면 보령 성주산 심연동 계곡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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