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고령사회에 이미 진입했습니다. 2015년 16.4%였던 고령화율은 2016년 16.7%, 2017년 17.2%, 2018년 17.5% 등 해마다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고령화 및 평균 수명 연장으로 늘어난 노년기에 대한 실효적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때입니다. 

'나이 드니 갈 곳이 없어 쓸쓸한' 어르신들은, “요즘 뭐하세요?”라는 질문이 두렵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잘 놀아야 노후생활이 행복하며,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를 보내려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하나 이상씩은 즐겨야 한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도시농업은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시니어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니어들의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지난 2일 관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활동 문화 확산을 위한 도시농업 공개강좌를 열었습니다.



도시농업은 농사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 주는 것이 많은 게 매력입니다. 농사는 농작물을 지속적으로 돌보아야 하는 일이므로 규칙적 활동으로 항상 건강을 유지하게 해 줍니다. 자녀들이 농사활동에 같이 참여하면서 매일 먹는 농산물이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지 알 수 있게 해 주어 농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입니다.



텃밭은 면적이 작기 때문에 고추를 많이 심을 수 없으므로 건고추용 품종보다는 풋고추용 고추를 심어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품종에 따라 매운맛의 정도가 다르므로 기호에 맞게 적당한 품종을 골라서 심어야 합니다. 늦서리가 끝나는 5월에 심어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이 도시 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고추 모종, 토마토 모종, 상추 등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여가활동은 인생 최후의 자아 실현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자유로운 시간이 많기 때문에 여가생활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어르신들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르신 스스로 여가생활의 중요성을 깨닫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당한 취미 생활을 갖거나 활동을 즐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