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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 벚꽃엔딩

관촉사에서 논산천을 거쳐 탑정호까지 벚꽃 나들이

2019.04.17(수) 01:23:0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관촉사 벚꽃
▲ 관촉사 벚꽃

일 년 중 가장 화려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논산 제1명소 관촉사 입구에 살짝 비가 오더니 벚꽃잎이 제법 떨어졌습니다. 필 때도 하루가 다르더니 질 때도 하루가 다르게 꽃잎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벚꽃잎이 온 세상을 눈처럼 나부끼더니 이제는 서서히 벚나무 가지 끝에 잎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화려했지만 너무나 짧았던 벚꽃엔딩. 논산의 벚꽃엔딩 명소를 찾았던 일주일의 아름다웠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논산 벚꽃길 명소 관촉로
▲ 논산 벚꽃길 명소 관촉로

논산에서 가장 걷기 좋은 길 관촉로에 수십 년 수령의 벚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웠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걷는 분들도 더 많아집니다. 관촉로의 벚꽃길을 논산대로에서 내려다보면 시내까지 이어진 꽃길이 한눈에 보입니다. 벚꽃이 한창인 며칠 동안은 노점상도 들어설 만큼 시민들이 이 길을 많이 걷습니다. 관촉로와 논산대로의 십자형 벚꽃길은 너무나 예뻐서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자꾸만 속도를 늦추게 되는 길이지요.

내려다 본 관촉로 벚꽃
▲ 내려다 본 관촉로 벚꽃

관촉로가 시작되는 곳 관촉사 입구까지 오니 벚꽃은 더 화려하게 반야산을 수놓았습니다. 4월 초에 있었던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국보 승격 1주년 기념 힐링 음악회 현수막이 아직까지 걸려 있네요. 잠시 일주문 앞에서 벚꽃 구경만 하고 길을 재촉해서 논산천으로 향했습니다.

관촉사
▲ 관촉사

논산대로 벚꽃
▲ 논산대로 벚꽃

논산엔 벚꽃길은 많지만 터널을 이루는 벚꽃길은 없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 진입로의 벚꽃이 터널을 이루어서 인기가 많았었는데요, 작년 가을 가지치기를 하고 나서는 터널이 사라졌습니다. 다시 벚꽃터널이 이루어지려면 몇 년은 걸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벚꽃 명소로 떠오른 곳은 바로 논산천 둑방길입니다. 아름드리 벚나무는 제각기 꽃을 피워 벚꽃이 하늘을 가릴 듯합니다.

논산천변 벚꽃길
▲ 논산천변 벚꽃길

함께 드라이브에 나선 유학생들은 천변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진 벚꽃길에 환호성을 지릅니다. 벚꽃길 입구에서부터 걸어가는 동안 벚나무로부터 웅웅거리는 꿀벌 소리가 들려옵니다. 다른 곳에서는 벌이 소리가 날 정도로 많지 않았는데 이곳은 아마 지나다니는 차량이 거의 없고 환경이 더 좋아서 벌들이 모여드나 봅니다.

외국 유학생들과 함께 벚꽃나들이
▲ 외국 유학생들과 함께 벚꽃나들이

논산천변 화려한 벚꽃길
▲ 논산천변 화려한 벚꽃길

건너편 둑방길에서 바라본 논산천변 벚꽃길은 군데군데 이가 빠진 듯 벚나무가 보이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뒤로는 논산시의 아파트가 보입니다. 논산천엔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주말인데도 거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했으면 좋겠네요.

논산천 둑방길과 수변 데크
▲ 논산천 둑방길과 수변 데크

논산천 둑방길을 지나 탑정호 백제상징광장에 이르렀습니다. 계백 장군의 조형물은 굳센 백제 용사의 의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4월의 탑정호는 호수에 물이 가득하고 푸른빛으로 넘실거립니다.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탑정호 수변 벚꽃길
▲ 탑정호 수변 벚꽃길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공원에는 가장 아름다운 벚꽃이 피어 있는데요, 시내의 벚꽃보다 이틀 정도 빨리 피는지 벌써 꽃잎이 지고 있네요. 미세먼지 때문에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지만 포근한 봄날씨에 벚꽃 나들이에 나선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탑정호의 긴 둑방길을 걷는 것도 좋겠고, 탑정호 수변 데크를 걷는 것도 좋겠습니다.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공원 벚꽃 앞에서
▲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공원 벚꽃 앞에서

벚꽃이 지고 나면 이제 철쭉꽃과 연산홍이 온 세상을 알록달록 수놓습니다. 벌써 빨간색 꽃잎이 뾰족하게 입술을 내밀고 있습니다. 세상은 다시 한 번 봄꽃의 향연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논산에서는 철쭉 명소도 많은데요, 단연 돋보이는 곳은 명재고택과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입니다. 화려한 철쭉꽃밭으로의 나들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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