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봄나들이로 아산 세계꽃식물원을 찾았다. 오전에 날씨가 좋지 않아 외출하기가 망설여졌지만, 튤립이 만개했다는 소식에 달려가지 않을 수 없었다. 주말을 맞아 꽃식물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많은지 주차장은 만차된 모습이었다. 매표 후, 안으로 들어서면 쉼터가 있고, 끝쪽에 있는 문을 통화하면 바로 야외정원으로 연결된다.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했던 변덕스러웠던 날씨는 어느 새 쾌청한 하늘을 보여주며 온실로 향하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꽃식물원은 365일 꽃이 피는 곳이다.
세계꽃식물원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꽃뿐만 아니라 희귀 종류의 꽃과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다. 꽃이 피는 정원, 연못 정원, 열대 정원, 에코 정원, 꽃터널 정원 등 가는 곳마다 예쁜 꽃들이 나들이객들을 반긴다.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 온실 곳곳마다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꽃향기 가득한 곳에서 인생 사진은 필수, 저마다 멋진 포즈로 추억을 담느라 즐거운 모습이었다. 제일 인기가 있었던 곳은 단연 튤립 꽃밭으로 이곳에는 너무나 예쁜 튤립이 형형색색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싱그러운 식물들과 예쁜 꽃들을 만끽하니 일상에 지쳤던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었다. 야외정원을 돌고 나면 발길은 자연스럽게 가든 센터(판매장)로 이어진다. 가든 센터는 아기자기하게 예쁜 식물들이 가득해 취향대로 맘에 드는 화분을 골라 담을 수 있다. 구경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봄맞이로 집안 분위기를 바꿔줄 화분 고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세계꽃식물원>
충남 아산시 도고면 봉농리 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