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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나들이 핫 플레이스, 선샤인 스튜디오

드라마의 긴 여운과 '대한 독립 100년' 광복의 열망을 보여주는 곳

2019.03.25(월) 05:16:01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선샤인 스튜디오 홍예교 위에서
▲ 선샤인 스튜디오 홍예교 위에서

올해는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진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3월은 독립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열려 100년 전 그날의 감동을 가슴 뭉클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논산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선샤인랜드의 '미스터 선샤인 스튜디오'는 봄을 맞아 나들이 나선 분들이 드라마의 감동과 여운을 다시금 느끼는 곳입니다.

논산의 핫 플레이스, 선샤인 스튜디오 입구
▲ 논산의 핫 플레이스, 선샤인 스튜디오 입구

논산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에게는 육군훈련소로 유명한데요. 이곳에 바로 선샤인랜드가 있습니다. 드라마가 종영된 지 한참 지났지만 선샤인랜드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주말이면 1890년대 과거를 찾아가는 시간 여행을 하는 분들로 만원입니다. 매표소에서 선샤인 스튜디오 리플릿을 받아 지도를 보면서 드라마의 장면을 찾아가는 즐거움이 쏠쏠합니다.

선샤인 스튜디오 한눈에 보기
▲ 선샤인 스튜디오 한눈에 보기

미스터 선샤인 스튜디오를 들어서면 먼저 맞이하는 건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 등장했던 열차입니다. 창고처럼 생긴 열차의 내부는 바람이 숭숭 들어옵니다. 드라마에서는 근사한 장면이었지만 촬영장에서 보는 사물은 좀 평범해서 초라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들 한 번씩 들어가 안을 기웃거리곤 합니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보았던 열차
▲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보았던 열차

드라마에서 늘 보았던 과거 한성의 거리를 걷습니다. 전찻길이 나 있는 홍예교와 근대식 건물들, 나무 전봇대는 시대의 아픔과는 달리 낭만적이기까지 합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데이트하는 분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홍예교 아래를 통과하는 전찻길
▲ 홍예교 아래를 통과하는 전찻길

촬영장을 한 바퀴 도는 전차에서의 장면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지난 가을 선샤인랜드가 정식 개장하고 야간에 타 본 적이 있습니다. 딸랑딸랑 종을 울리며 다니는 전차는 신기합니다. 저는 코너를 돌 때마다 좀 어지럽기도 했는데요, 야간에 불빛 속에서 보이는 전차는 그 자체가 포토존입니다.

드라마의 운치를 더해주는 전차
▲ 드라마의 운치를 더해주는 전차

촬영장의 거리를 걷다가 홍예교 앞에서 멈춥니다. 선샤인랜드는 곳곳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드라마에서 보았던 곳을 하나하나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드라마의 중심 장소인 홍예교
▲ 드라마의 중심 장소인 홍예교

의상을 대여해서 입고 다닐 수도 있는데요, 초기 서양식 의복은 레이스가 많아서 뒷모습도 우아해 보입니다. 홍예교 위에서 내려다보면 방금 지나온 보신각 종과 전찻길과 건물들이 발 아래로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낮에는 멀리 산과 선샤인랜드 밖의 현대식 건물들이 보여서 좀 별로일 수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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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0년대 초 의상을 입고

홍예교에서 내려다 본 전망
▲ 홍예교에서 내려다 본 전망

도로를 중심으로 드라마에 나왔던 여러 집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꼭 찾아가는 곳은 고애신의 집입니다. 애신의 방에서 창밖의 마당과 안채를 바라보고 있으면 드라마 속으로 들어온 듯합니다.

드라마 속 고애신의 방
▲ 드라마 속 고애신의 방

드라마에서 가장 많은 장면을 차지했던 곳은 단연 유진 초이가 머물렀던 글로리 호텔입니다. 1층에는 드라마에서 보았던 소품들을 전시해 놓았고,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여줍니다. 급한 분들이야 슬쩍 둘러보고 나가지만 화면 가까이 앉아서 음미하듯 드라마 영상을 보면 아련한 추억처럼 드라마가 떠오르네요.

드라마 속 글로리 호텔
▲ 드라마 속 글로리 호텔

글로리 호텔 영상관에서 다시 보는 '미스터 선샤인' 하이라이트
▲ 글로리 호텔 영상관에서 다시 보는 '미스터 션샤인' 하이라이트

글로리 호텔의 2층 커피숍에서는 가베 한 잔으로 드라마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2층 창으로 내다보면 방금 지나온 홍예교와 그 아래 전찻길도 보입니다. 홍예교 위의 데이트하는 연인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흐뭇하게 과거를 떠올릴 수도 있겠네요.

글로리 호텔 2층의 커피숍
▲ 글로리 호텔 2층의 커피숍

글로리 호텔에서 전찻길을 걸어가면 서쪽 끝 쪽에 2층의 운치 있는 건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곳은 1898년 1월에 서울에 설립된 한성전기회사인데요, 한국 최초의 전기회사로 주로 한성의 전차와 전등 사업을 운영했답니다. 하지만 1915년 종로경찰서로 이용되어 의병들을 고문했던 아픔이 서린 곳입니다.

'미스터 선샤인' 전시관이 있는 한성 전기회사 건물
▲ '미스터 션샤인' 전시관이 있는 한성전기회사 건물

바로 이곳에 미스터 션샤인의 주요 장면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애신과 유진 초이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뿐만 아니라 개성 있는 인물들의 삶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드라마의 결말을 알고 있기에 해맑게 웃고 있는 인물들의 웃음이 더 슬퍼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는 '미스터 선샤인'
▲ 사진으로 보는 '미스터 션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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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보는 '미스터 션샤인'

전시관에서 만난 낡은 태극기는 뭉클하게 합니다. 이 태극기는 '데니 태극기' 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데요, 1886년부터 1890년까지 고종의 외교 고문을 지낸 미국인 데니가 1890년 5월 청의 미움을 받아 파면되어 미국으로 돌아갈 때 가져갔던 것으로 현존하는 태극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고 이곳의 태극기는 드라마에서 사용되었던 것이랍니다. 

태극기
▲ 데니 태극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로 추정)

마지막 포토존은 유진 초이의 집무실입니다. 유진 초이의 의상이 걸려 있고, 미국 영사 대리의 집무실에 걸맞게 우아한 가구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미스터 선샤인' 유진의 집무실
▲ '미스터 션샤인' 유진의 집무실

드라마에 대한 감동도 한층 깊게 느끼고,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독립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곳. 미스터 선샤인 스튜디오 '선샤인랜드'로 초대합니다.

논산 선샤인 랜드 미스터 선샤인 스튜디오
찾아가는 길 :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102
문의전화 : 041-746-8480
개 관 : 10:00~18:00, 매주 수요일 휴무
입장료 : 성인 7천 원, 청소년 5천 원, 소인 3천 원
논산시민 - 성인 4천 원, 청소년 3천 원, 소인 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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