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더불어 3.1절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법무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3.1절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재한외국인과 함께하는 독립기념관 탐방>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저는 충남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대전출입국 외국인사무소에서 버스를 타고 독립기념관에 도착한 우리는 역사를 왜곡한 일본에 맞서 올바른 역사를 알리기 위해 건립된 독립기념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곧 국적을 취득해서 한국 사람이 될 결혼이민자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수첩에 받아 적으며 한국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독립기념관의 건립 목적과 관람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구내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러 가지 야채와 밥이 어우러진 비빔밥을 먹으며 우리는 비빔밥처럼 외국인과 한국인이 조화를 이루는 다문화 사회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배부르게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 독립기념관을 본격적으로 탐방할 시간입니다. 친절한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독립기념관의 전시실을 관람했는데요. 독립기념관은 제1전시관인 겨레의 뿌리에서 시작해 제2전시관 겨레의 시련, 제3전시관 나라지키기, 제4전시관 평화누리, 제5전시관 나라되찾기, 제6전관 새나라세우기, 제7전시관 함께하는 독립운동, 제8전시관 입체영상관으로 볼거리가 매우 많았습니다.  



외국인들과 함께 찾은 독립기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새로 개관한 겨레의 함성관이었습니다. 기존의 전시관도 볼거리가 국립박물관 못지않게 다채로운 볼거리가 전시되어 있지만 겨레의 함성관은 디지털과 최신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 사람인 저도 새로 개관한 겨레의 함성관은 정말 놀라웠는데요. 외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입니다. 엄숙한 분위기에서는 조금 움츠려드렸다가도 시시각각 새롭게 나타나는 볼거리에 감탄하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해 한국 사람이 되면 외국인들도 우리의 아픔을 알고 극복하는 진정한 한국 사람이 될 것입니다.  

 
독립기념관의 전시관을 둘러본 후 문화체험 시간을 가졌습니다. 손수 디자인한 도안을 그려 넣어 컵을 만들었는데요. 외국인들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경험한 독립기념관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작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독립기념관을 찾아 문화체험을 한 충남 대전 지역의 외국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창시절 이후 30여 년 만에 찾은 독립기념관은 옛날의 기억과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곳,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하고 싶은 곳, 외국인들이 한국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등 정말 다채롭고 흥미진진한 곳이었습니다. 문화체험과 가족 나들이, 가벼운 소풍과 여행 장소로 손색이 없는 독립기념관을 여러분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독립기념관 가는 길: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1
관람시간: 9시 30분 - 18시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