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삽교읍 두리에는 소머리 국밥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70년간 3대에 걸쳐 가업을 이어온 한일식당이 그 주인공이죠.
2015년 11월에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이 전파를 타면서 인기에 불을 지폈죠.
그 외에도 SBS 맛자랑, KBS 시 내고향 등 다양한 매스컴에 방영된 곳이에요.
이전에는 한 달에 오직 12일 정도만 맛볼 수 있던 곳이었는데 현재는
그 인기에 발맞춰 주말에도 맛볼 수 있게 되었어요.
주말이면 전국에 몰린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한일식당에 다녀왔어요.
삽교초등학교를 지나 근처 공터에 차를 두고 사부작사부작 걸으면 외형은 좀 허름한 가게가 보여요. 충청남도에서 인정하는 로컬푸드 인증 외식업체라는 간판과 충청남도 가업승계기업이라는 현판이 멀리서부터 눈에 띄죠.
고기와 육수를 우려내고 만들어내는 것이 힘들어 예전에는 장날이나 그 전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귀한 음식이었죠. 이제는 장날이 아닌 주말(토요일, 일요일)에도 먹을 수 있게 되어 '소머리 국밥을 먹기 위해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죠.
일찍 일어난 덕분에 운이 좋게 기다리지 않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출입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오픈식의 주방이 나오고 그 너머에 바닥이 뜨근뜨근한 방이 나와요.
방으로 들어가면 벽면에 적힌 재미있는 후기들을 볼 수 있어요.
오래된 가게답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 흔적들. 고향의 맛이 느껴진다는 글귀도 있고,
맛있게 잘 먹고 간다는 글귀도 보여요.
소머리 국밥의 가격은 만 원이에요. 국밥 한 그릇에 만 원이라고 하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간 고기의 양을 보면 가성비 좋은 편이에요.
국밥은 포장도 되고 전국 택배도 가능해요. 메뉴는 국밥뿐만 아니라 수육과 국수도 있죠.
한일식당 소머리 국밥은 하얀 국물이 아니라 빨간 국물로 유명해요.
국물은 빨갛지만 그리 맵지 않은 국이에요. 이 소머리 국밥은 끓이는 식(직화식)이 아니라
부어내는 식(토렴식)의 국밥으로 보통을 주문해도 충분한 양을 제공해요.
한가로운 주말, 맛집 찾아 떠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충청남도 로컬푸드예요.
한일식당 주소: 충남 예산군 삽교읍 두리2길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