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감이 즐거운 논산 딸기

바구니에 담긴 딸기가 정말 탐스러운데요. 이렇게 꼭지가 뾰족하게 나온 딸기가 맛있는 딸기랍니다. 논산의 한겨울은 비닐하우스마다 익어가는 딸기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것 같습니다.

논산딸기를 만나러 가는 길.
멀리 계룡산이 병풍처럼 펼쳐진 넓은 들판에 비닐하우스가 무더기무더기 펼쳐져 있습니다. 딸기 하면 논산딸기를 떠올릴 만큼 논산딸기의 명성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논산을 지나가는 호남고속도로나 다른 도시로 이어지는 국도변에는 논산딸기를 알리는 광고판이 서 있습니다. 한겨울 빨간색 딸기는 더욱더 싱그러운 느낌입니다.


▲ 논산시 상월면 논산 딸기 광고판

논산시의 끝자락 상월면에서 딸기 농사를 짓는 후배를 만나러 갔는데요. 한겨울 비닐하우스 안은 점퍼가 무색할 정도로 따뜻하네요. 후덕한 농촌 인심 덕분에 외국 친구들도 생전 처음 딸기를 따 보았습니다. 한겨울에 딸기라니, 처음 들었을 때는 못 믿겠다는 눈치였는데 이렇게 딸기 농장에 와 보니 정말 신기하다고 합니다.


▲ 유학생들과 함께한 딸기체험

딸기 농장은 두 가지 방법으로 농사를 짓습니다. 과거에는 딸기 농사를 주로 땅에 비닐을 펴고 재배했습니다. 토경재배라고 하는데요.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서 일을 해야 하니까 일하는 것이 힘들었겠지요. 요즘은 대부분 농가에서 허리 높이로 지지대를 세우고 그 위에서 농사를 짓습니다. 수경재배 혹은 양액재배라고 합니다. 서서 일을 할 수 있고, 지지대 아래로 다닐 수가 있으니 훨씬 편합니다.


▲ 땅에서 재배하는 토경재배




▲ 새로운 기술로 재배하는 수경재배(양액재배)

딸기 꽃이 피면 꿀벌이 이곳저곳을 열심히 돌아다니며 수분을 시켜줍니다. 딸기 하우스마다 하얀색 벌통이 하나씩 있는데요. 이곳에서 꿀벌이 연신 나오고 들어갑니다. 처음 하우스에 들어가면 벌을 보고 놀라기도 하는데요. 벌은 벌 대로 사람은 사람대로 자기의 일을 하는 것뿐이죠.


▲ 소박하게 예쁜 딸기꽃과 꿀벌

딸기의 잎은 진녹색으로 너푼너푼 자라서 싱그럽습니다. 큼직한 딸기를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달콤한 과육이 느껴집니다. 향긋한 딸기향은 은은하게 입안에 퍼집니다. 한겨울에 출하되는 딸기는 크고 맛있어서 상품 가치가 아주 높습니다. 덕분에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갑니다. 딸기 농가가 많아지면서 과거에 비해서는 딸기 가격이 많이 착해져서 제법 만만하게 딸기 상자를 집어 들 수가 있습니다.


▲ 맛있는 논산 딸기를 한 입

농장에서 수확한 딸기는 선별 과정을 거치고, 포장 상자에 가지런히 넣어져 그날 바로 수매가 됩니다. 논산시 연산면, 상월면, 광석면, 은진면 등 딸기농장이 많은 곳에서는 딸기 상자를 가득 싣고 나가는 트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 딸기 선별 및 포장 작업


▲ 논산에서 출하되는 논산 하이뜰 딸기

2월이 지나면 딸기 농장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겨울에는 체험객의 손길에 딸기 순을 다칠 수가 있기 때문에 체험객을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주로 아이들을 앞세운 가족들이나 유치원 단체 손님들이 딸기 농장을 찾습니다. 딸기 따기 체험 외에도 딸기 인절미 만들기, 딸기 케이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이 있는데요. 사이버 논산시민에 가입하고 홈페이지에서 딸기농장 체험 농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의 딸기 체험 (2018년 3월)


▲ 딸기향이 향긋한 딸기 인절미

그리고 매년 4월 초에는 논산딸기축제가 열립니다. 저는 해마다 외국 친구들과 찾고 있는데요. 다들 맛있는 논산딸기에 감탄을 합니다. 모두들 훌륭한 논산딸기 홍보대사들입니다.


▲ 논산 딸기 축제 (2018년 4월)




▲ 논산 딸기 축제 현장 (2018년 4월)  

지역의 로컬푸드 매장이나 전통시장을 찾아보니 과일 부스의 중심에 논산딸기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오감 만족 논산딸기. 한겨울 입맛이 없을 때 신선한 논산딸기로 한겨울 비타민 보충하세요. 
사이버 논산시민 농촌체험 농가 안내
http://city.nonsan.go.kr/cyber/html/joinshop/0201.html?sch_kind=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