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걷기 좋은 곳으로 잘 알려진 용곡공원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을 찾았다. 이곳은 KTX 천안아산역 건너편, 아산 신도시 내에 있는 작은 공원으로 누구나 방문하여 즐길 수 있다. 천안과 아산의 경계에 있는 '용곡공원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은 2011년 아산 용곡공원과 천안 부엉공원 일대에 조성된 휴식 공간이다. 상생의 실천으로 현재는 명칭을 용곡공원으로 일원화하여 아산시가 전담 관리하고 있다. 
 


요즘 미세먼지가 많아 외출하기 꺼려지지만 모처럼 맑은 날을 이용해 잠시 산책길에 나서 보았다. 용곡공원의 출발 지점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총 2.5㎞의 순환형 구조로 되어 있다. 한 바퀴 도는데 성인 걸음으로 약 40여 분, 천천히 걷는다면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이곳은 천안아산 지역이 함께 만든 공원으로 맨발로 걸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정비되어 있다. 공원에는 숲속 놀이터, 벽천, 팔각정자, 초화원, 야외무대, 자연탐방로, 데크 산책로, 헬스 쉼터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지형에 따라 오르막도 있지만 산책로가 비교적 완만하여 따뜻한 날씨에는 신발을 스스럼없이 벗어던지고 맨발로 황톳길을 거닐기에도 제격이다.  맨발 걷기의 효능에는 혈액순환 개선, 소화 기능 개선, 두통 해소, 당뇨 예방, 피로회복, 기억력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푸릇푸릇한 봄이 되면 건강을 위해 꾸준한 맨발 걷기 운동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싶다. 
 


맨발 황톳길을 걷다 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다. 추운 겨울이지만 벤치에 앉아 수북이 쌓여진 낙엽들을 바라보니 나름 운치 있고 좋았다. 생태 탐방로 표지판에는 곤충이란 무엇일까요, 누구의 발자국일까요, 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어보세요, 참나무 이야기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생태학습에 대한 내용이 안내되어 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학습하기 좋은 곳인만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들의 숲 체험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맨발 황톳길 산책로에는 체력단련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모처럼 천안아산 경계에 걸치고 있는 맨발 황톳길을 찾아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주변에 지산공원과, 천안아산 상생협력센터도 위치하고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을 곳으로 추천한다. 겨울철 춥다고 집안에만 움츠리고 있기 보다 도심 속 한적한 곳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떠할까?
 



용곡공원 에코힐링 맨발 황톳길
위치 :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