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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한겨울, 아이들과 석기시대 나들이

인류의 먼 조상 네안데르탈인을 찾아 구석기 박물관도 구경하고, 금강변 산책도 즐기는

2019.01.10(목) 19:52:4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서 만난 석기시대 원시인이 막 사냥을 하려고 돌을 던지는 순간입니다. 한겨울이라 벗고 있는 몸이 추워 보이는데요. 머리카락이며 수염은 좀 과장스럽기도 하고요. 그래도 국내에서 석기시대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 공주 석장리 박물관입니다.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서 만난 구석기인
▲ 공주 석장리 박물관에서 만난 구석기인

한겨울 주말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춥다고 집에만 있기에는 하늘이 너무 예뻐서요. 공주 석장리 박물관 입구에는 구석기 유적인 석기를 든 손이 상징탑처럼 서 있습니다.
석장리 박물관은 1964년 이곳 석장리에서 구석기 유물 중 뗀석기가 발견되면서부터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세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유적을 발굴하였고 많은 유적을 바탕으로 구석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 박물관을 건립하게 되었습니다.

공주 석장리 박물관 입구
▲ 공주 석장리 박물관 입구

석장리 박물관을 들어서자 곳곳에는 석기시대의 모습들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메머드를 사냥하는 구석기인, 물고기를 잡아 가족들에게 돌아오는 구석기인, 또한 동물들에게 쫓기는 구석기인들의 익살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많이 찾는데요. 어느 곳에 있어도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매년 9월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가 열릴 때면 전국에서 구석기인들을 보려고 이곳을 찾습니다.

공주 석장리 박물관
▲ 공주 석장리 박물관



공주 석장리 박물관 조형물
▲ 공주 석장리 박물관 조형물

석장리 박물관의 전시관으로 가는 길에는 파른 손보기 선생 기념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2019년 2월 28일까지 네안데르탈인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 배운 적이 있는 최초의 인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은 들어서 아는 상식입니다. 그 구석기인들 중에서 1856년 독일 북부 네안데르계곡에서 발견된 화석을 통해 이 지역에 살았던 인류를 네안데르탈인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네안데르탈인 전시관
▲ 네안데르탈인 전시관

네안데르탈인 전시관
▲ 네안데르탈인 전시관

지난주 다큐멘터리에서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독일에서 발견된 화석은 치아가 없는 노인의 것이었는데요. 이를 통해 누군가를 돕는 인간의 행동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매장의 문화도 있었다고 하죠. 생각하는 인간 호모 사피엔스가 번성했던 당시에 유럽과 아시아의 넓은 지역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은 골격도 크고 강한 체력도 가졌다고 합니다. 네안데르탈인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에 의해 멸종되었거나, 변화한 자연에 적응하지 못해서 사라졌을 거라는데요. 네안데르탈인 특별 기획전에는 이러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인 전시관
▲ 네안데르탈인 전시관

특별 기획전을 뒤로하고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2006년 개관한 이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주의 단골 여행지입니다. 박물관 관람을 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도시락 들고 아이들과 찾는 나들이 코스입니다. 금강 가에서 도시를 잊고 한가한 시간들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박물관의 조형물들이 잘 만들어져서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근사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구석기 전시관
▲ 구석기 전시관

아이들이 정말 흥미로워 하는 것들로 가득한데요. 유물 발굴 현장을 보면서 고고학자가 되는 꿈을 꾸기도 하지요. 구석기인들의 모습을 자세히 설명해 놓아서 벽면의 내용을 하나하나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구석기 유적 발굴 모습
▲ 구석기 유적 발굴 모습

구석기 전시관 내부
▲ 구석기 전시관 내부

그리고 공주의 석기시대 유적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습니다. 금강변에서 발견된 석기 유적인 뗀석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석장리 구석기 유적 발굴 당시 모습
▲ 석장리 구석기 유적 발굴 당시 모습

석장리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
▲ 석장리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

구석기인들의 키나 골격, 머리 크기 등 흥미로운 것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옷차림이나 주거 생활, 생활 모습 등도 아이들이 충분히 재미있어 합니다. 넓지는 앉지만 전시관은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관람하기 좋습니다. 


구석기인들의 두뇌 비교
▲ 구석기인들의 두뇌 비교


구석기인들의 생활 모습 재현
▲ 구석기인들의 생활 모습 재현

전시관의 마지막은 파른 손보기 기념관입니다. 손보기 선생은 공주 석장리 구석기 유적을 발굴하면서 유명해졌는데요 이 발굴은 일본을 앞서 한반도에 사람이 살고 있지 않았다는 일본의 주장을 과학적으로 뒤집은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파른 손보기 선생 기념실
▲ 파른 손보기 선생 기념실

파른 손보기 선생 사진
▲ 파른 손보기 선생 사진

밖으로 나오니 금강과 하늘이 온통 푸르게 눈에 들어옵니다. 수만 년 전에 이곳 금강변에 사람이 살았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석장리 박물관 야외 전시관
▲ 석장리 박물관 야외 전시관

석장리 선사유적지는 1990년 사적 제334호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금강변으로는 움집이 무더기무더기 지어져 있습니다. 움집 안에는 별것도 없지만 그래도 산책길에는 한 번씩 움집을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석장리 선사 유적지
▲ 석장리 선사 유적지

금강변의 구석기 움집
▲ 금강변의 구석기 움집

공주 석장리 박물관
찾아가는 길 :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문의 전화 : 041-840-8924
관람료 : 어른 1300원, 청소년 군인 800원, 어린이 600원

홈페이지 : http://www.sjn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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