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도시 행복한 보령'을 만나러 보령 문화의 전당 나들이를 했어요.
함께한 사람들은 논산 YWCA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이민자들인데요. 평소 일하랴 공부하랴 아이 키우랴 바빴는데요. 친구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는 출발부터 잔뜩 설렙니다.


▲ 보령 문화의 전당 앞에서

보통은 보령이라고 하면 대천해수욕장을 생각합니다. 새롭게 정비된 대천해수욕장의 레저 시설들이 인기가 있죠. 대천해수욕장부터 아래로 용두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독산해수욕장, 장연해수욕장까지 다섯 곳이나 되는 해수욕장과 항구들에는 제철을 맞은 해산물 축제까지 열립니다. 하지만 바다 외에도 성주산과 석탄 박물관, 산을 끼고 있는 계곡, 성주사지나 최치원 유적지 등의 문화재 등등 많은 유명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 보령 문화의 전당 홍보관

1층에서 먼저 만나는 곳은 보령 관광 홍보관입니다. Vacation(휴가),  Impressive(인상적인),  Variety(다양한),  Adventure(모험)을 주제로 보령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보령은 과거 유행어인 웰빙이나 요즘 유행어인 힐링과 잘 어울리는 도시라고 하겠습니다.


▲ 갯벌 생태 과학관

2층에는 갯벌 생태 과학관, 작은 도서관, 보령 역사관이 각각 자리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은 가족 휴식 장소하고 할만 하네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민자들에게 보령의 갯벌을 보여주고 갯벌 생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었는데요. 다들 신기하고 재미있어 합니다.


▲ 갯벌 생태 과학관

특히 갯벌 생태 과학관은 아이와 함께 찾아 아이에게 갯벌에 대해 설명하는 교육의 장이라고 하겠는데요. 넓지는 않지만 필요한 것들이 요모조모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 갯벌 생태 과학관

보령 역사관으로 가는 중간에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파스텔톤의 도서관에는 따스한 조명이 설치되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데요. 아이들과 책을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과 젊은 엄마들을 위한 책들이 갖추어져 있어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서 편안하게 쉴 수도 있는 곳이죠.


▲ 작은 도서관



보령 역사관에는 보령의 선사문화부터 청동기, 철기 등을 거쳐 형성된 문화유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령은 관광과 휴양만 생각했었는데 보령 문화의 전당은 보령시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더구나 보령 역사관에서 보니 보령에는 훌륭한 인물도 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보령 박물관 - 보령의 선사시대 유적



박물관에는 갑자기 레일이 나타나는데요. 레일을 따라 걸으면 옆으로 과거의 사진들에 불이 들어오면서 보령의 1960년대로 이동하게 됩니다. 과거 대천역 앞의 거리를 그대로 조성해 놓았는데요. 대천역을 나오면 앞으로 보이는 철물점, 이발소, 식당 등이 과거의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나무를 지고 가는 지게꾼의 모습도 있고, 쌓아둔 장작더미도 보입니다. 대천역의 추억이 있는 어르신들이 찾으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좋은 장소가 되겠어요. 특히 대천옥은 안에까지 들어가서 탁자에 앉을 수도 있는데요. 식당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완전히 그 당시의 사람처럼 보이기도 한답니다.


▲ 1960년대 대천역 앞


▲ 1960년대 대천역 앞

보령 문화의 전당 2층 복도에는 트릭아트가 곳곳에 그려져 있어서 재미있게 다음 장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트릭아트에는 신나게 서핑을 즐기는 모습과 머드축제를 한껏 즐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요. 카메라나 붓 앞에 서 있으면 실제 그림의 한 장면처럼 보입니다.


▲ 보령 문화의 전당 트릭아트





보령 문화의 전당은 다양한 보령의 문화를 볼 수 있는 보령의 중심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시설을 갖추었는데요. 찾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좀 아쉬웠어요. 보다 많은 분들이 찾고 가꾸어서 더 좋은 문화 시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령 문화의 전당
찾아가는 길 : 충청남도 보령시 대흥로 63
문의 전화 : 01-930-0932
홈페이지 : http://culture.brc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