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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외국 유학생과 한나절 강경 나들이

근대문화재 관람 후에는 대흥시장에서 시장표 통닭으로 마무리

2018.10.08(월) 01:30:53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강경역사관(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앞에서
▲ 강경역사관(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앞에서


외국 친구들과 한나절 짬을 내어 강경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인 '강경 역사관' 앞에 이르자 한참을 서서 안내문을 읽습니다. 보통 우리는 안내문을 그냥 훑어보거나 지나치기 일쑤인데, 이 친구들은 한참씩 걸려서 안내문을 읽곤 합니다.  외국 친구들이 우리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을 보면 나름 뿌듯하기도 합니다.


강경 역사관 전경
▲ 강경 역사관 전경


붉은 벽돌이 오후의 햇살을 받아 부드러운 빛을 내고 있습니다. 강경의 근대문화유산을 돌아볼 때면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변함없이 부드러운 색감은 감탄스럽기조차 합니다.
외국 친구들과 강경 나들이를 할 때면 단골로 들르는 곳이 강경역사관입니다. 한국의 100여 년 전 모습부터 불과 3,40년 전의 모습까지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과거의 물건들은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자기 나라에서 본 적이 있는 물건들입니다. 과거의 물건을 보면서 서로 문화적 공감대를 느낀다고나 할까요?


강경 역사관 내부
▲ 강경 역사관 내부


강경 역사관의 옛날 물건들
▲ 강경 역사관의 옛날 물건들


강경의 근대문화유산 중 '강경상고 관사', '중앙 초등학교 강당' 등의 일본식 건물들은 다른 나라 친구들이 보았을 때는 그냥 건물일 뿐이죠. 그런데 근대 건축물 거리에 나서게 되면 드라마 같은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다고 합니다. 강경역사관에서 뒤로 돌아가면 근대역사문화촌 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지금도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데요. 강경을 찾을 때마다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경 근대역사문화촌 조감도
▲ 강경 근대역사문화촌 조감도


강경 근대역사문화촌
▲ 강경 근대역사문화촌


공사 중이지만 어느 정도 완공된 건물에는 허락을 맡고 들어갈 수가 있었는데요. 새 건물이라 나무 냄새가 은은하게 나네요. 어느 곳에 서서 사진을 찍어도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습니다. 


강경 근대역사문화촌 근대 건축물 안에서
▲ 강경 근대역사문화촌 근대 건축물 안에서


근대 건축물 거리를 지나 강경 대흥시장을 찾았습니다. 외국여행에서 시장구경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잖아요. 그래서 외국 친구들과 강경을 찾을 때면 대흥시장 구경도 하고, 시장에서 젓갈이나 떡 등도 사 먹곤 합니다. 많은 정비와 홍보를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재래시장은 손님의 발길이 줄어들어 다들 경기를 걱정하는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 겪는 문제라고 합니다.


강경 대흥시장
▲ 강경 대흥시장



강경 대흥시장
▲ 강경 대흥시장


그래도 강경 나들이니까 젓갈을 맛보는 것도 필수지요. 식당에서 반찬으로 먹어본 경험이 있어서 종류는 잘 모르지만 몇 가지 시식도 해 봤어요. 외국 친구들이라고 사장님께서 흔쾌히 이것저것 맛보라고 주십니다. 


강경 대흥시장 젓갈 매장
▲ 강경 대흥시장 젓갈 매장


다음으로 들른 떡가게에서는 탐스럽게 맛있어 보이는 떡도 한 팩 샀습니다. 평소에 시장에 가도 떡을 사 먹을 일이 별로 없다고 해서 맛이나 보자고 했지요. 예쁜 색깔에 한 번 만족하고 달콤한 맛에 또 한 번 만족하게 됩니다.


강경 대흥시장 떡집
▲ 강경 대흥시장 떡집


그리고 강경 대흥시장에 가면 필수 코스인 시장표 통닭집으로 갔습니다. 지글지글 끓는 기름에 맛있게 튀겨지는 통닭을 보며 역시 색다른 경험이라고 좋아합니다. 강경 대흥시장은 점차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지만 통닭가게만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보통 닭의 두 배나 되는 토종닭을 튀기는데 닭이 엄청 크고, 맛도 좋기 때문이지요.


강경 대흥시장 시장표 통닭집
▲ 강경 대흥시장 시장표 통닭집


강경 대흥시장 시장표 통닭집
▲ 강경 대흥시장 시장표 통닭집


통닭집 평상에 앉아서 음료수 한 잔을 놓고 통닭을 먹습니다. 막 튀겨내서 그런지 배달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찰진 느낌이 있네요. 게다가 이곳에서는 닭발이나 모래집도 넣어 주니 특별한 맛도 느낄 수 있지요. 이런 작은 시장에서 좌판에 앉아서 통닭을 먹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네요.


강경 대흥시장 시장표 통닭
▲ 강경 대흥시장 시장표 통닭


강경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8 우수축제인 강경 젓갈축제가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립니다. 강경을 찾아 축제도 구경하고 강경의 근대문화도 찾아 보세요. 재래시장을 찾아 활기찬 분위기를 보태는 것도 좋겠어요.


2018 강경 젓갈축제
▲ 2018 강경 젓갈축제


한나절로는 좀 아쉬운 강경 나들이인데요. 근대문화유산 관람에다가 재래시장 구경도 좋았고, 시장통에서 맛보는 통닭은 강경 나들이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네요. 


강경역사관  041~745~3444
박송규원장 010~9420~9615
오전 10시 ~ 오후 5시  월요일 휴무

강경 대흥시장 성현치킨  041~745~6011   010~5209~6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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