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재배면적과 맛을 자랑하는 입장거봉포도가 본격 출하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지에서는 기대만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연초 저온피해와 최근 한달 가까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볕더위 탓에 예년보다 품질관리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거봉 주산지로 이름난 충남 천안 입장면 조준행, 박금자 이레농원 부부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충남 천안 입장면 조준행, 박금자 이레농원 부부

거봉포도 수확기인 8월~9월 동안 이레 농원에서는 남편은 포도 수확을 하고, 부인은 판매장에 소비자가 직접 찾아와 맛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농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판매장에서는 저녁에 다 되어가는 무렵 아침에 수확한 거봉포도 상자의 바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늦게라도 찾아온 손님들에게 되돌려 보낼 수 없다며, 1996년부터 포도나무를 심었다는 조준행 대표는 서둘러 근처에 있는 거봉포도농장으로 향합니다. 



거봉포도를 감싼 새하얀 봉지를 하나하나 열어보며 잘 익은 포도를 수확하는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멈추지 않습니다. 거봉포도는 알이 꽉 차고 당분이 새어 나온 하얀 것이 많을수록 달다며 잘 익은 거봉포도를 한 상자 담아서 다시금 판매장으로 향합니다.



거봉포도를 연구하며 직접 재배하고 있는 조준행 이레 농원 대표는 거봉포도에 자부심이 대단하신데요. 거봉포도는 비타민과 미네랄 각종 유기산이 풍부해 피로 해소, 원기회복,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에 좋고, 특히 입장은 기후와 토질 등 천혜의 자연재배조건으로 포도 생육에 최적지여서 품질이  뛰어난 거봉포도를 재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확해 온 거봉포도는 판매장에서 부인이 정성껏 포장을 해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하여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거봉포도는 달콤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레 농원은 체험형 포도관광농원으로 오랫동안 인근 지역 도시민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해오고 있으며, 거봉포도 수확기인 8월~9월 동안 포도 수확 및 포도주 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레 농원에서는 거봉포도 외 샤인 머스캣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샤인 머스캣은 청포도의 일종으로 당도가 18~20브릭스에 달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밀려드는 수입산 농산물에 우리 농산물은 식탁에서 설 곳을 잃고 있지만, 부부는 제철에 나온 포도가 가장 맛있다며, 맛있으면 소비자들은 찾아오고, 이렇게 찾아온 소비자들을 오랫동안 맞이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봉포도로 희망을 심고 사랑을 심고 내일을 심고 싶다고 합니다.



전국 어디에서나 천안 입장 성거하면 거봉포도로 유명합니다. 날씨가 어떠하건, 농부는 때맞춰 씨를 뿌리고 밭을 갈아 이윽고 열매 맺기를 기다립니다. 부부가 지난 시간 동안 포도밭을 지켜왔던 것처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오늘처럼 달콤한 입장 거봉포도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