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저출산 문제 해법을 민선 7기 도정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요,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제1,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0-1세 베이비시터 양성 및 파견을 통한 사회적 기업 육성과 충청남도 가족친화형 기업 확대 방안으로 ‘탄력시간 근무제’를 보급하였습니다.

충청남도가 출산을 위해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할 영역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양육지원’의 응답비율이 46.8%로 가장 높았으며, 근소한 차이로 ‘일·가정 양립’의 비율이 40.3%로 나타났습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4대 추진전략 중 하나를 ‘일·가정 양립 사각지대 해소’로 삼고 양성이 평등한 일·가정 양립과 중소기업·비정규직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충남 천안시는 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여성과 가족에게만 맡겨져 있는 보살핌 노동을 사회화하고, 인식개선과 가족친화문화 조성을 위해서 여성가족과 인구정책팀은 8월 4일 주말을 맞아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아빠와 자녀를 대상으로 '아이 좋아 아빠 좋아 교실'을 운영하여 아빠와 아이가 함께 소이 캔들 만들기 체험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체험 신청 후 캔들에 들어갈 가족사진과 3개 이하의 단어를 작성한 것을 이메일로 보내 미리 만들어놓은 사진과 문구를 받아 준비물이 놓인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성가족과 권오현 과장의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되었는데요, 육아는 도와주는 것이 아닌 함께하는 것이라며 캔들 만들기로 아빠와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손영은 강사의 진행으로 캔들 만들기가 시작되었는데요, 소이왁스로 만들어진 소이 캔들은 파라핀 왁스와 달리 콩에서 추출한 오일을 가공 처리한 것이어서 연소시 환경 유해 물질이 없고 그을음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초이기 때문에 태우면 이산화탄소는 발생한다고 하니 환기는 필수라고 합니다. 



먼저 초를 만들 컵에 미리 뽑아놓은 가족사진 붙이기를 해보았는데요, 물 전사지에 뽑은 사진을 물에 30초 정도 담갔다가 컵에 붙이고 사진을 살살 밀어 밑에 종이를 빼내니 컵에 이쁘게 붙었습니다. 가족사진 하나 붙였는데 분위기가 업이 되었습니다.



심지를 컵 중앙에 붙인 후 미리 녹여서 준비한 소이왁스를 식혀주었는데요, 온도계를 이용해 69℃가 되면 향을 추가해주고 컵에 부어줍니다. 이때 심지가 중앙에 오도록 나무젓가락을 끼워줍니다. 





1차 작업 후 굳기까지 20~30분이 걸리는데요, 그 시간 동안 아이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침 이른 시간의 서먹함은 사라지고 그 사이 아빠와 눈을 맞추며 대화를 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런 아이가 아빠도 신기하고 좋아 연신 싱글벙글하며 눈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아빠들에게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물어보았는데요, 아내가 신청해서 오게 되었다는 응답이 100%였습니다. 얘기를 나누다 보니 아이가 2명 이상인 가족이 70%, 3명인 가족도 10% 정도 되었는데요, 오늘 아이와 같이 온 아빠들처럼 보살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니 엄마들이 아이 낳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2차 작업을 위해 미리 문구가 작성된 필름지를 심지에 맞게 중앙을 잘라 1차로 굳힌 왁스 위에 올려주고 60℃가 된 소이왁스를 붓고 굳히니 우리 가족만의 캔들 만들기가 끝이 났습니다.





일·가족 균형의 문제는 더 이상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맞벌이 취업여성과 취업 남성의 고충을 해소하고 가사 육아를 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 및 갈등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교육·커뮤니티 지원·프로그램 등 각종 지원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