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창포타워

나날이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한 해 더위의 절정인 여름휴가철이 되었어요. 여름엔 역시 시원한 바다를 찾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엔 연일 휴가를 즐기는 분들로 만원입니다. 대천해수욕장 다음으로 손님이 많은 무창포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해변에서도 우뚝 솟은 대관람차 모양의 타워가 보입니다. 이 곳은 무창포의 명물 무창포타워입니다.


▲ 무창포해수욕장 음식골목

무창포해수욕장은 바다보다도 만국기가 펄럭이는 음식 골목이 먼저 반깁니다. 호미며 장화를 진열한 마트는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일텐데요. 썰물 때 조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찾습니다. 


▲ 무창포해수욕장 체험마을

해변에는 파라솔이나 텐트를 펴 놓고 쉬고 있는 분들,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다에는 제철을 만난 튜브가 시원스럽게 떠 있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은 신비의 바닷길 쪽이 모래도 잘고 부드럽습니다. 수산시장 앞쪽은 자갈이 많아서 뛰어다니기에는 발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산시장 쪽은 길거리 커피숍이나 편의시설이 많아서 젊은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 무창포해수욕장 여름풍경



여름 바다는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 남기는 시원한 물줄기가 눈에 띕니다. 바나나 보트나 모터보트,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신나게 소리를 지르고 나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다 풀릴 것 같습니다. 마음은 한 번 타 보고 싶은데, 별로 기회가 나지는 않네요. 사실 나이가 들면서 바닷물에 풍덩 들어가는 일도 별로 없죠.


▲ 무창포해수욕장


▲ 무창포해수욕장 해양레저

바다에서 놀다가 배가 고파지면 식당을 찾기도 하지만 무창포해수욕장에는 가족들이 음식을 준비해서 바닷가에서 먹는 광경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아이들과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는 장면은 너무나 행복해 보여서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땐 음식을 잔뜩 준비해서 먹고 노는 일을 반복했던 것 같네요.


▲ 나들이 나온 가족

바다를 뒤로 하고 무창포해수욕장의 명물 무창포타워로 향했습니다. 멀리서 볼 때도 웅장해 보였는데, 바로 아래에서 보니 더 커 보입니다. 입구에는 신비의 바닷길 사진이 걸려 있고,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도 올려다 보입니다.
무창포타워는 4층(높이 45m)으로 2015년 완공되었습니다. 2층에는 카페와 특산물판매점이 있고, 3층은 쉼터, 4층에는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개관 당시에는 입장료가 2000원이었는데 반으로 할인했으니 저렴하게 무창포해수욕장의 전경을 둘러볼 수 있겠습니다.


▲ 무창포타워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가면 사면이 유리로 훤히 트인 유리로 된 전망대가 나옵니다. 다양한 전시회도 열고 있어서 간단한 관람도 가능한데요. 여기에서는 무창포타워의 밖으로 이어진 난간이 있습니다. 아무 때나 열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난간에서 보면 아찔하겠어요.


▲ 무창포타워 전시회


▲ 무창포타워 난간

계단을 올라가면 망원경으로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방금 지나온 무창포해수욕장의 해변과 바다 건너 석대도도 가깝게 보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니 사람들이 돌아다니는 것이 꼬물거리는 것 같습니다.


▲ 무창포타워 전망대


▲ 전망대에서 본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조금 왼쪽으로는 무창포해수욕장에서 가장 높은 비체펠리스가 보입니다. 바닷길이 갈라지면 해수욕장에서 석대도까지 길게 갈라지는 장관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무창포 수산시장이 보이고 뒤로는 성주산도 보인다고 하는데요.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 가시거리가 짧아져서 아쉽네요. 날씨가 좋으면 북쪽으로 대천해수욕장까지도 보인다고 해요.


▲ 전망대에서 본 무창포해수욕장 비치펠리스

3층은 공원인데요. 무창포타워의 둥근 철골구조의 아랫부분이 있습니다. 구조상 건물에서는 3층이지만 언덕과 이어져 있어서 언덕에서 보면 이곳이 1층이 될 수도 있겠네요. 더운 날이라 오래 머물기는 마땅치 않은데요. 올려다 보이는 4층의 난간과 타워의 윗부분은 웅장해 보입니다.


▲ 무창포타워 3층 공원


▲ 무창포타워 3층에서 올려다본 모습

타워를 다 구경했다면 2층의 커피숍에서 시원한 음료를 한 잔 해야겠죠? 창가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며 마시는 음료는 특별한 맛이 있네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팥빙수도 제격이겠네요. 


▲ 무창포타워 2층 커피숍

무창포해수욕장을 뒤로하고 나오는 길입니다. 파라솔 아래의 주꾸미가 손을 흔드네요. 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 바닷길축제 날짜가 나왔으니 그 때 다시 찾아야겠어요.


▲ 무창포해수욕장 나오는 길



무창포해수욕장
충남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10
http://www.moochangpo.com/
무창포타워
이용료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무창포해수욕장 바닷길축제
2018년 8월 10일 ~ 12일     041-936-3561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where/festival/festival.jsp?cid=1071143

무창포해수욕장 바닷길 시간표
http://www.moochangpo.com/bbs/board.php?bo_table=searoad&year=2018&month=8

2018 무창포해수욕장 신비의바닷길축제 일정표


▲ 2018무창포해수욕장 바닷길축제 일정표

무창포해수욕장 바닷길 모습
https://youtu.be/VHEILEmBY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