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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뭉치면 즐겁다! 고향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금산 가족통합지원센터 결혼 이민자들의 자조모임

2018.07.10(화) 22:26:14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에 시집 온 지 8년이 되었다는 콩소피엡 씨가 오랜만에 고향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한 지역에 살고 있지만 아이들 키우랴 일하랴 늘 바쁜 탓에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는 입구부터 소란스러워집니다.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 캄보디아
▲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 캄보디아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은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전국의 군단위마다 설치가 되어 있었는데요. 지금은 다문화센터가 아니라 '건강가정 지원센터'나 '가족지원센터' 등으로 이름도 바꾸고, 그 활동 범위도 넓혔습니다. 이곳들은 이민자들의 적응을 돕고, 한국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되는 것을 도와주는 곳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2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하게 성장해 나가는 것을 도와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제가 한국어 수업을 가는 금산군에도 근사한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가 있습니다. 금산군청 뒤에 위치한 이 곳은 과거 군수의 오래 되고 낡은 관사를 센터로 사용하다가 새롭게 근사한 건물을 새로 올렸습니다.
새 건물답게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가장 좋아 보이는 곳은 다목적 강당입니다. 벽과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는데요. 이곳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편안한 분위기의 상담실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노래방도 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방 시설이 있습니다.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시설
▲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시설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금산군 가족통합 지원센터에서는 매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조모임을 열고 있는데요. 이날은 캄보디아의 날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자기 나라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것인데요. 고향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더구나 새 건물의  넓고 깨끗한 주방에서 요리를 하니 저절로 기분도 좋겠어요.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놀게 하고 엄마들만 모여 있으니 더 재미있나 봅니다.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 음식 준비
▲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 음식 준비

집에서 매일 하는 음식은 별로 재미가 없다는데, 센터에서 함께 요리를 하니 이분들 시작부터 싱글벙글 기분이 좋습니다. 음식이라는 게 재료도 비슷하고 방법도 비슷비슷한 게 많은데요. 동남아시아 음식은 독특한 향신료가 많아서 처음 먹을 땐 좀 거부감이 있기도 했어요. 몇 번 먹어 보니 나름의 맛도 느낄 수 있고 익숙해졌는데요. 이날 만든 음식은 고기와 숙주나물 등을 볶아서 계단 부친 것에 싸서 먹는 음식인 '미차'와, 면을 삶아 내어 고기와 함께 볶는 '반차우'라는 요리였어요. 

금산군 가족통합지원센터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 음식 만들기
▲ 음식 만들기

캄보디아 음식
▲ 캄보디아 음식

한국 음식처럼 밥과 반찬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요리이니 간편한 점도 있습니다. 특별한 요리는 아니지만 고향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으니까 의미는 충분하겠죠. 아이들과 고향 음식을 먹는 시간은 좀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엄마랑 아이랑 식사 시간
▲ 엄마랑 아이랑 식사 시간

엄마랑 아이랑 식사 시간
▲ 엄마랑 아이랑 식사 시간

금산군은 인삼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죠. 요즘은 시설 재배를 하는 깻잎 등 야채 생산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분들이 바로 한국 농촌을 지켜 나가는 농업경영체의 주역들입니다.
다들 오랜만에 고향 사람들도 만나고, 고향 음식도 먹어 보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는데요. 금산군 가족통합 지원센터에서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등 금산군에서 정착해서 살아가고 있는 이민자들을 위한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열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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