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2018 부여 서동연꽃축제, 궁남지 풍경

6일 축제 개막… 왕의 연못을 둘러싼 천만 송이 연꽃 잔치

2018.07.05(목) 01:15:45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부여 궁남지 포룡정
▲ 부여 궁남지 포룡정



궁남지 포룡정이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났습니다.
포룡정은 활짝 피어난 연꽃 속에서 솟아 오른 듯한 신비한 모습인데요.
길게 이어진 나무 다리를 건너서 마치 용궁으로 떠나는 연꽃을 타듯 궁남지 가운데로 걸어들어갑니다.
조금은 낡아 보이는 나무의 느낌도 좋고, 무리지어 몰려드는 물고기들도 환영해 주는 듯합니다.



2018 부여 서동연꽃축제 현수막
▲ 2018 부여 서동연꽃축제 현수막



불과 두 주 전에 찾았을 때만 해도 연꽃이 꽃망울만 맺혀 있었는데요.
그 사이 5만 평 규모 연꽃 정원은 화사한 연꽃으로 축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2018 부여 서동연꽃축제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후텁지근한 장마철에도 부여 궁남지를 찾는 분들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궁남지 연꽃 단지
▲ 궁남지 연꽃 단지



우산 만큼이나 큰 연잎 사이로 걸으면 상반신만 겨우 보입니다. 그 사이사이로 분홍빛의 홍련과 하얀색 백련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습니다. 연꽃은 마치 한지에 옅게 색을 칠한 듯 종잇장처럼 부드럽습니다. 반쯤 피어서 꽃잎을 벌리면 수줍어 얼굴을 가린 아가씨 같습니다.

연둣빛 버드나무가 서 있어 그늘을 드리우고, 군데군데 원두막도 있어서 쉬어가기 좋은데요. 시원스럽게 신발을 벗고 원두막에 걸터앉은 모습은 소설'소나기'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궁남지 연꽃 단지
▲ 궁남지 연꽃 단지


탐스럽게 부풀어오른 꽃봉오리
▲ 탐스럽게 부풀어오른 꽃봉오리



부여 서동연꽃축제 기간 동안 운영하는 연꽃 사이로 카누 체험장도 준비를 마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축제기간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코스인데요. 밀림 같은 연 줄기 사이로 슥슥 노를 저어가는 신선한 체험이죠.



부여 서동연꽃축제 카누 체험장
▲ 부여 서동연꽃축제 카누 체험장


연꽃을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궁남지로 발걸음이 다가가게 되는데요. 7월 들면서 이곳은 궁남지와 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사진으로 담으려는 분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궁남지 연꽃 단지
▲ 궁남지 연꽃 단지에서 보이는 포룡정



멀리서 바라본 궁남지 포룡정은 연꽃이 피면서 드러난 것처럼 신비로운 모습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포룡정 주위로 붉은색의 연꽃 무늬를 만들었는데요. 찾는 분들마다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이며,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궁남지 주위로 조금씩 연꽃밭을 늘리더니 지금은 무려 5만여 평에 달하는 넓은 지역에 연꽃이 한가득 피어나고 있습니다.  면적으로는 더 넓은 무안 백련지가 있지만 이렇게 전체가 정원으로 가꾸어진 연꽃단지는 전국에서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화려한 연꽃으로 피어난 궁남지 포룡정
▲ 화려한 연꽃으로 피어난 궁남지 포룡정



궁남지 주위를 한 바퀴 돌다 보면 낭만적이고 익살스런 조형물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타고 놀 수 있는 목마나, 백제의 대형 수레 등 올해는 조형물도 더 많이 설치하여 궁남지를 찾는 분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궁남지 조형물
▲ 낭만적인 궁남지 조형물


축제 기간 중 연꽃소원등을 띄우는 부스도 있는데요. 궁남지는 야간이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변합니다.



연꽃 소원등 띄우기 부스
▲ 연꽃 소원등 띄우기 부스



궁남지와 포룡정은 사극 드라마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데요. 왕의 연회 장면에 많이 나왔습니다. 포룡정으로 걸어가는 나무 다리를 천천히 걸어갑니다. 조금씩 포룡정의 밝은 단청이 가까워집니다. 포룡정은 들어가서 쉴 수 있는 곳이라서 낮에는 더위를 피해 쉬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편안하게 앉아 있으면 부드러운 나뭇결도 느낄 수 있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옵니다.



궁남지 다리 건너 포룡정
▲ 궁남지 다리 건너 포룡정



포룡정에서 여유로운 시간
▲ 포룡정에서 여유로운 시간



할머니와 나들이 나온 아이들이 마침 포룡정에서 놀고 있네요. 아이들의 앙증맞은 미소가 마치 연꽃이 핀 것 같습니다.



포룡정에서 즐거운 아이들
▲ 포룡정에서 즐거운 아이들



부여 서동연꽃축제는 오후 늦을 때쯤 찾는 것이 좋습니다. 무더운 낮시간에는 꽃구경도 지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야간이면 피어나는 불빛 잔치는 궁남지를 새로운 세상으로 만들어 줍니다.



궁남지 연꽃 단지 야경(2017년)
▲ 궁남지 연꽃 단지 야경(2017년)




궁남지 연꽃 단지 야경(2017년)



2018 부여 서동연꽃축제 안내
▲ 2018 부여 서동연꽃축제 안내



2018 부여서동연꽃축제
http://lotusfestival.kr/

2018 부여서동연꽃축제행사일정
http://lotusfestival.kr/index.php?mid=schedule2015



 

 

수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수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