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샤인랜드 서바이벌 게임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자신만만해 보입니다. 너무 많이 뛰어서 얼굴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네요. 베트남에서 온 이 학생은 한국 생활 중 가장 재미있는 체험이었다고 합니다.





TVN의 새로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이 관심을 끌면서 논산의 밀리터리 체험장인 선샤인랜드도 찾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합니다. 논산 선샤인랜드는 새로운 형태의 밀리터리 체험인 서바이벌 게임장과 1950년대 시간 여행을 하는 드라마 영화 세트장, 그리고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촬영장인 선샤인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2월 정식 개장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요. 그 사이에 벌써 입소문이 자자해서 논산의 대표 레저 시설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혼자서도 몇 번 찾긴 했었는데요. 특별히 외국 유학생들과 한국 문화 체험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즐겼습니다. 




▲ 서바이벌 게임 준비


선샤인랜드 서바이벌 게임은 한 번에 30명 정도의 인원이 적절해 보입니다. 각 팀 15명 정도는 되어야 서바이벌 게임장에서 뛰어다니는 맛도 있고, 총을 쏠 대상도 생기는 거죠. 인원이 적으면 건물 안에 숨어 있을 경우 거리가 너무 휑하거든요.
우선 팀을 가리는 목수건을 두르고 조끼를 입고 헬맷을 씁니다. 헬맷이나 조끼에 총을 맞으면 헬맷에 빨간 불이 들어 오고 총알이 나가지 않게 됩니다.



▲ 서바이벌 장비 착용



마지막으로 총을 주고 어깨에 잭을 꽂으면 몸의 장비는 준비가 끝났습니다. 장비를 챙겨 주시면서 열심히 설명해 주셨지만 외국 학생들 제대로 들었는지 어땠는지 그저 신이 나서 게임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어쨌든 폼 하나만큼은 모두들 특수부대원들 같네요.




▲ 서바이벌 게임 시작해 볼까요



서바이벌 게임장은 주유소나 간이 건물들도 많고, 자동차나 헬기 등 군사용품도 많아서 정말 시가전이 한창인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규모도 상당한데요. 처음 찾았을 땐 헬기까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자동차는 문도 열리니까 안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기본 비주얼만 보고도 학생들은 신이 났습니다. 




▲ 서바이벌 게임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되면 스피커에서는 각종 전쟁터의 효과음이 실감나게 나옵니다. 90발이 들어 있는 탄창을 꽂고 조심조심 앞으로 나가보는데요. 학생들은 선뜻 나서지 못하고 건물로 숨기 일쑤네요. 효과음만으로도 전쟁터의 살벌한 상황이 연상이 됩니다.




▲ 서바이벌 게임 중



좀 움직여 보려고 하면 금새 총알이 날아옵니다. 건물 밖으로 얼굴을 조금만 내밀어도 어디선가 하얀색 총알이 핑핑 날아옵니다. 헬맷에 빨간 불이 켜지면 손을 들고 본부로 들어옵니다. 그러면 다시 리셋 버튼을 눌러 줍니다. 학생들은 연신 본부를 들락날락 합니다. 저도 열심히 뛰다 보니까 5번 정도는 죽은 것 같습니다.




▲ 서바이벌 게임 후



전,후반 각각 15분 정도의 게임이 끝났습니다. 순식간에 끝나니까 다소 아쉽기도 한데요. 더운 날씨에 뛰어 다녔고, 장비를 갖춰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렸어요. 더구나 헬맷 때문에 입김이 뿌옇게 끼어서 앞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다들 신나게 게임 이야기를 합니다.
뛸 때는 몰랐는데 허벅지에 알이 배서 며칠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아마 총을 쏘거나 빠르게 뛰는 동안에 근육이 무리했나 봐요.




▲ 실내 사격장



밀리터리 체험장에는 실내 사격장이 있어서 재미있는 체험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마침 군인아저씨들이 단체로 찾아와서 사격을 하고 있었는데요. 하얀색 비비탄은 쌩하니 날아가는 것이 보일 듯도 합니다.
실내 체험장 중 인기 있는 것이 VR 체험장인데요. 고글을 통해서 가상의 적을 맞아 열심히 싸웁니다. 안에서 싸우는 분들은 진지한데요. 그 엉거주춤한 모습에 밖에서 구경하는 분들이 더 즐겁습니다. 



▲ VR 체험장



밀리터리 체험장을 나오면 바로 아래에 1950년대 거리를 재현해 놓은 서든어택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보통 선샤인랜드를 찾은 분들은 이곳에서 한가롭게 과거의 시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나 보았던 한국의 과거 모습에 학생들은 신기해서 페이스북 방송까지 합니다. 




▲ 서든어택 스튜디어 1950년대 거리에서



이곳은 1950년대 전쟁이 끝난 직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폐허가 된 터 위에 새롭게 시작하는 도시의 모습을 잘 재현했다고 합니다. 개장한 지 오래 되지 않아 스튜디오 안에 나무들이 아직 작은데요. 몇 년 지나면 나무도 제법 자라서 도시의 모습을 더 실감나게 보여줄 것 같습니다. 




▲ 서든어택 스튜디오 1950년대 거리




▲ 서든어택 스튜디오 1950년대 거리에서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촬영지인 선샤인 스튜디어는 아직 일반에 개방되지는 않는데요. 미스터 선샤인의 배경인 1890년대의 거리 모습이라고 합니다. 촬영 중 개방이 된다면 훨씬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 것 같네요.




▲ 선샤인랜드 조감도



▲ 선샤인랜드 이용료



서바이벌 게임도 즐기고, 드라마세트장에서 시간도 보냈지만 두어 시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서 문화체험 고정 프로그램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선샤인랜드 이용료는 논산시민은 무려 50%나 할인이 됩니다. 사이버 논산시민도 똑같이 할인을 받으니까 서바이벌 게임을 하실 분들은 미리 사이버 논산시민에 가입을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선샤인랜드  
가는 길 : 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102
문의 전화 : 041-746-8281
http://www.nonsan.go.kr/suns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