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입장 화성선인장 다육이 옮겨 심기 체험
요즘 들어 매일 아침이면 습관적으로 보게 되는 게 대기 환경정보인데요,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외출을 미루기까지 합니다. 최근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공기 정화에 좋은 식물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식물을 집에서 키우기는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부피도 작고 관리가 쉬운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기도 하고 밤에 산소를 만들어내어 공기를 정화시켜준다고 합니다.
충남 천안 입장면에 위치한 화성선인장을 찾은 날은 다행히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이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은 선인장과 다육이를 키우는 하우스에 앉아 다육이의 커가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우리 아이들같이 귀여운 새싹 선인장과 다육이가 많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가시가 없는 다육이를 예쁜 오리 화분에 옮겨심는 수업을 하였습니다.
화분을 꾹꾹 눌러 다육이를 빼주고 담겨있던 흙을 다시 오리 화분에 부어줍니다.
그런 다음 넬솔이라는 흙을 이용해 다육이를 넣고 위에 올려주어 고정을 시켜주는데요, 넬솔은 흙에 고무나무 성분을 이용한 접착제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면서 다육이로 작품을 만들 때도 원하는 모양으로 형태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농장 구석구석 다육이 선생님이 만들어 놓은 작품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끈적거리는 점성 때문에 손으로 만지기는 힘들어 선생님과 함께 핀셋으로 흙을 담아 다육이를 심어봅니다. 가져가서 제일 궁금한 것이 다육이에게 물을 언제 줘야 할지인데요, 통통한 잎이 쪼글쪼글해지려고 할 때 물을 듬뿍 주면 된다고 합니다.
체험을 마치고 농장에서 키우는 선인장과 다육이를 보러 다른 하우스로 옮겼는데요, 선인장에서 핀 꽃 사이로 거니는 아이들이 너무 예뻐 보입니다.
아이들 키만큼이나 큰 선인장 앞에 서니 다른 선인장과는 다르게 모자를 쓴 선인장이 눈에 띄었는데요, 백섬철화에 밍크를 접목시킨 밍크 선인장이라고 합니다. 이 밍크 선인장을 만들 때 밍크를 떼어내어 접목시키는 기술은 화성선인장만의 독보적인 노하우가 있다고 합니다.
선인장에서 꽃을 보기가 힘든데 화성선인장의 선인장과 다육이에서는 꽃이 만발입니다.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공기의 중요성이 더 많이 느껴지는데요, 다른 식물에 비해 키우기 수월한 다육이와 선인장을 들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미세먼지에도 효과가 좋은 선인장이나 다육이와 같이 살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