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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따뜻했던 연탄의 온기, 보령 석탄박물관

2018.05.02(수) 00:59:30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보령은 한때 석탄 광산으로 유명했습니다. 성주산 아래 성주리는 오랫동안 탄광촌이 있었고, 그 때는 제법 돈이 잘 도는 지역이었다고 하지요. 폐광이 늘어나고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는 탄광촌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 보령석탄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인근에는 철쭉꽃이 화사하게 피어서 오가는 관람객의 발길을 가볍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보령 석탄박물관 전경

엄청난 바위산의 모습을 한 보령 석탄박물관은 보통 보령을 찾는 분들이 오며 가며 들르는 곳입니다. 보령의 입구에 있고, 간단하게 관람하기 좋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박물관이라는 거죠. 작은 박물관치고는 은근히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은 곳입니다. 과거의 생활 모습도 보고 우리나라의 발전도  가늠할 수 있는 곳이죠.

석탄박물관 팸플릿
▲ 보령 석탄박물관 팸플릿

보령 석탄박물관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거대한 나무들을 지나가게 됩니다. 아마도 석탄이 만들어지던 시기를 재현해 놓은 것 같은데요. 나무들 사이로 공룡도 몇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석탄박물관을 상상할 수 있는 좋은 구경거리네요.

보령 석탄박물관 내부
▲ 보령 석탄박물관 내부

1층은 석탄과 관련된 여러 장비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연탄을 만드는 기계도 볼 수 있습니다. 벽에는 보령의 석탄 산업에 관련된 사진과. 탄광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보령 석탄박물관 1층 전경
▲ 보령 석탄박물관 1층 전경

연탄 만드는 장면 관람
▲ 연탄 만드는 장면 관람

2층 전시관에는 탄광촌의 생활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1960년대 정도의 모습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재현해 놓았는데요. 이곳에는 특별히 탄광촌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2층에서 본 1층 전경
▲ 2층에서 본 1층 전경

과거의 생활 모습
▲ 과거의 생활 모습

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수백 미터 지하로 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엘리베이터에 표시된 숫자가 지하 400미터를 가리키게 되는데요. 처음 타는 아이들은 속아 넘어가서 놀라기도 합니다. 지하에는 실제 탄광의 모습들을 재현해 놓았는데요. 탄광의 부분부분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탄광 내부 체험
▲ 탄광 내부 체험

막장으로 들어가는 광부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안전 장구를 갖추고 지하로 들어가려면 무척 답답했을 것 같습니다.

선산부의 채탄 장면
▲ 선산부의 채탄 장면

기계를 이용하여 석탄을 채굴하는 곳도 있고, 탄광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 석탄을 캐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마지막 장소를 막장이라고 한다지요. 1970년대에 탄광에 계셨던 친척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맨 끝부분에는 안전모에 붙은 후레쉬에 의존해서 작업을 한답니다. 처음엔 갑갑하고, 불안해서 일하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합니다. 좁은 통로를 계속 뚫어가면서 작업을 하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탄광 근로자들의 모습 제현
▲ 탄광 근로자들의 모습 재현

보령 탄광 중 가장 규모가 컸다는 성주리 탄광촌의 모습도 그림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폐허가 되어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이 되어 있습니다. 

성주리 탄광촌의 모습
▲ 성주리 탄광촌의 모습

탄광의 갱도를 지나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체험코너가 있습니다. 갱도가 무너지지 않게 지지하는 동발을 설치하는 곳인데요. 아이들이 동발을 들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걸 한 사람이 지고 갔다니 정말 힘들었겠어요.

탄광 체험
▲ 탄광 동발 체험

탄광 체험

사무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에는 전화기와 작업일지가 놓인 작은 책상도 있습니다. 안전모를 쓰고 작업복을 입고 앉으니 흡사 과거의 한 장면 같습니다. 가족 나들이객들의 단골 사진찍기 코너입니다.  또한 탄광으로 들어가는 차에 올라탈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야 모자를 쓰고 이것 저것 올라타니 재미있겠죠.

탄광 사무실 체험
▲ 탄광 사무실 체험

아이들과 체험

박물관 지하의 맨 끝에는 개화사갱이 있습니다. 이곳은 여름철 장마에 박물관 주차장이 함몰되면서 발견된 갱도의 연결통로인데요. 당시 탄광이 페쇄되면서 자세하게 얼마나 갱도가연결되어 있는지는 모른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찬바람이 훅 끼치는데요. 들어갈 수 없는 게 아쉽네요. 아마도 성주산의 곳곳에는 탄광의 갱도가 개미굴처럼 얽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개화사갱 - 과거의 갱도
▲ 개화사갱 - 과거의 갱도

인증샷으로 디지털 사진을 남기는 곳입니다. 재미있는 포즈로 화면을 따라 하면 모니터의 자기의 모습이 사진으로 남게 됩니다.

디지털 체험존
▲ 디지털 체험존

디지털 체험존
▲ 디지털 체험존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오면 야외전시장을 지나게 됩니다. 탄광과 관련된 여러 기계들인데요. 대부분 크기나 무게가 엄청날 것 같습니다.

야외 전시장
▲ 야외 전시장

대천해수욕장을 다녀 오면서 들른 석탄박물관이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하게 되면서 보령에 갈 때마다 거의 들르는 것 같습니다. 보령 석탄박물관 옆에는 냉풍욕장이 있어서 여름철에는 얼음처럼 찬 물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령 석탄박물관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508    041-934-1902
관람시간 : 09:00 ~ 18:00,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 http://www.1stcoa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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