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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논산 봄꽃 명소로 나들이 갈까요?

봄에 더 예쁜 논산의 명소

2018.04.11(수) 01:40:05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불과 1주일 전만해도 눈까지 내려서 다시 겨울이 오나 생각할 정도였죠. 덕분에 꽃은 며칠 더 지속되어 쌀쌀한 날씨에도 봄꽃 축제장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벌써 벚꽃이 다 져 가는데요.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 봄을 맞이한 논산의 봄꽃을 찾아 나들이 한번 해 볼까요?



논산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꽃 - 논산 건양대학교 산수유꽃
▲ 논산에서 가장 먼저 피는 봄꽃 - 논산 건양대학교 산수유꽃



건양대학교 산수유꽃

논산에서 가장 먼저 봄꽃을 볼 수 있는 곳은 건양대학교입니다. 한겨울이 지나갈 즈음 3월 초가 되면 노란 산수유가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산수유는 가장 먼저 피어서 개나리, 진달래, 목련, 매화, 벚꽃 등 다른 꽃들이 다 진 후에 4월 중순이 지나면 집니다. 뒤이어 피는 연산홍이나 철쭉 등 봄꽃이 너무 화려해서 처음 필 때를 제외하고는 존재감이 별로 없는 듯합니다. 올해는 3월 21일 마지막 눈이 내렸는데요. 꽃잎에 쌓여 있는 눈송이도 볼 만했어요.



4월 중순 건양대학교 연산홍과 철쭉꽃
▲ 4월 중순 건양대학교 연산홍과 철쭉꽃



논산대로의 개나리와 벚꽃

논산으로 출근을 하다 보니 매일 조금씩 변하는 자연을 보며 감탄하곤 하는데요. 연산면 황룡재로 길 양쪽으로 노란 개나리가 언뜻 보이기 시작하면 논산대로와 관촉로가 만나는 도로변에도 개나리가 핍니다. 붉은 색 같으면 불꽃처럼 피어오른다고 할 텐데, 노란색 개나리로 그런 표현을 쓰지는 못하겠네요. 개나리가 절정을 향해 치달을 때 쯤 벚꽃이 피어서 갈 양쪽을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논산대로의 벚꽃과 개나리
▲ 논산대로의 벚꽃과 개나리



대학로 살구꽃과 반야산 산책로의 벚꽃

관촉로가 끝나고 건양대학교로 향하는 대학로도 꽃물결이 이어지는데요. 이곳은 특이하게도 가로수가 살구꽃입니다. 그래서 개나리보다도 먼저 꽃이 피고 관촉사에 벚꽃이 피면서 먼저 져 버린답니다. 건양대학교 옆길로 반야산을 오르는 산책로의 꽃도 산벚꽃처럼 가지가 휘늘어져 장관을 이룹니다.



논산 관촉로 살구꽃
▲ 논산 관촉로 살구꽃



반야산 산책로의 벚꽃
▲ 반야산 산책로의 벚꽃



관촉로 벚꽃

논산에서 벚꽃으로 가장 유명한 곳은 단연 관촉로입니다. 시내에서 관촉사에 이르는 직선 도로의 가로수는 수령도 꽤 되어서 아름드리 벚나무인데요. 논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이 길로 나와 꽃길을 걷습니다. 지금은 논산에도 자연속에서 산책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조성되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 길은 논산에서 가장 유명한 산책로였습니다.



논산 관촉로의 벚꽃
▲ 논산 관촉로의 벚꽃




논산 관촉로의 벚꽃
▲ 논산 관촉로의 벚꽃



관촉사 벚꽃

관촉로의 끝은 관촉사로 이어집니다. 관촉사 은진미륵불이 국보로 승격되면서 올해는 더 많은 관람객이 관촉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벚꽃 풍경에서는 빠지지 않는 명소입니다. 무뚝뚝해 보이는 은진미륵 앞에도 벚꽃이 피어서 미륵부처님도 꽃향기에 취하겠어요.



논산 관촉사 앞 벚꽃
▲ 논산 관촉사 앞 벚꽃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은진미륵)
▲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 (은진미륵)



반야산 관촉사와 관촉공원

관촉사가 있는 반야산은 야트막해서 산책 삼아 올라갈 수 있지요. 반야산을 통과해서 걸으면 논산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데요. 산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서 반야산을 점점이 물감처럼 물들였습니다. 산벚꽃은 일 년 중 이맘 때에 자기 위치를 확인시켜 줍니다. 흰색에 가까우면 산벚꽃이고, 조금 더 지나 분홍빛이 진하게 피는 꽃은 복숭아꽃이랍니다.


논산 반야산 관촉사
▲ 논산 반야산 관촉사



관촉사 옆 주차장 동산은 관촉공원인데요. 이곳은 꽃잔디가 예쁩니다.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다운데요. 요즘은 커피숍까지 들어서 있어 데이트객을 불러 모은답니다.



관촉사 주차장 관촉공원의 꽃잔디(4월 중순)
▲ 관촉사 주차장 관촉공원의 꽃잔디 (4월 중순)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4월의 탑정호는 물이 가득 차 있어 진한 푸른빛을 띱니다. 탑정호 백제상징광장부터 구불구불 호수를 끼고 도는 길은 벚꽃이 만개해서 흐드러지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코스의 벚꽃도 좋지만 이럴 땐 좀 걷는 것이 좋겠죠? 백제상징광장 공원의 대형 벚나무들도 물빛과 어울려 장관을 이룹니다.



탑정호 둘레 드라이브 코스
▲ 탑정호 둘레 드라이브 코스



논산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공원의 벚꽃
▲ 논산 탑정호 백제상징광장 공원의 벚꽃



낡은 한옥을 개조해 만든 커피숍은 이제 논산에서도 유명한 집이 되었는데요. 커피숍 야외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에 벚꽃은 덤으로 감상할 수 있겠어요.



탑정호 호숫가 커피숍 '산지'
▲ 탑정호 호숫가 커피숍 '산지'



탑정호 백제상징광장은 벚꽃이 지고 4월 20일 경이 되면 연산홍과 철쭉이 진하게 길을 수놓습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건 왕벚꽃인데요. 주먹만한 꽃송이는 눈을 부시게 하죠. 탑정호 둑방길을 걸으면 한쪽으로는 푸른 물결이, 다른 한쪽으로는 멀리 논산의 들판을 지나 도시가 보입니다.



탑정호의 왕벚꽃과 연산홍 (4월 중순)
▲ 탑정호의 왕벚꽃과 연산홍 (4월 중순)



탑정호 저수지 둑방길
▲ 탑정호 저수지 둑방길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탑정호 백제상징광장의 맞은편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은 일찍부터 봄을 찾는 손님들이 분주합니다. 요즘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논산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는데요. 이곳은 조팝꽃이 탐스럽게 핍니다. 조팝꽃은 멀리서 볼 때는 마치 눈이 내린 것처럼 흰 빛을 자랑하지만 정작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꽃송이도 작고 별 매력이 없다고들 하네요. 이곳에도 연산홍과 철쭉이 이어서 피는데요. 4월 후반기에는 가족 나들이 명소가 됩니다. 음식을 준비해서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가족들과 하루를 푹 쉬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의 조팝꽃
▲ 탑정호 수변생태공원의 조팝꽃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연산홍 (4월 중순)
▲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연산홍 (4월 중순)



백제군사박물관

논산의 새로운 벚꽃 명소는 백제군사박물관입니다. 다른 곳도 유명한 벚꽃이 많지만 일단 하늘을 모두 가린 벚꽃 터널은 이곳에만 있는 것 같습니다. 한적한 곳이라 자동차도 별로 다니지 않아 한가롭게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백제군사박물관 진입로의 벚꽃 터널
▲ 백제군사박물관 진입로의 벚꽃 터널



백제군사박물관은 그 면적만도 엄청난데요. 박물관을 나와서 전통놀이나 승마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철쭉이 피어오르면 마치 말이 꽃숲 사이를 살아서 달리는 것 같이 보입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적극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백제군사박물관 충혼공원의 꽃잔디
▲ 백제군사박물관 충혼공원의 꽃잔디



백제군사박물관 야외 학습장
▲ 백제군사박물관 야외 학습장



백제군사박물관의 황매화 (4월 중순)
▲ 백제군사박물관의 황매화 (4월 중순)



논산시 노성면 명재고택

봄꽃과 잘 어울리는 곳은 단연 한옥일텐데요. 논산에는 유명한 고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명재고택은 경관이 아름다워 많이 찾는 곳입니다. 봄꽃이 장독대 주변을 붉게 물들일 때와 여름 배롱나무꽃이 피었을 때, 가을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 단풍이 들 때, 한겨울 장독대에 소복히 눈이 쌓일 때 명재고택은 한 폭의 그림이 됩니다. 
명재고택에서 노성산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노성향교나 노성면 애향공원도 꽃이 이름다운 곳입니다.



논산 명재고택 연산홍 (4월 20일경)
▲ 논산 명재고택 연산홍 (4월 20일경)



논산 명재고택
▲ 논산 명재고택



연산면 개태사

논산시의 끝자락 연산면 천호산 개태사입니다. 작은 연못가에 붉은 박태기나무가 꽃을 피웠는데요. 개태사 신종루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 됩니다. 저녁 6시가 되면 신종루에는 범종을 치는데요. 웅장하면서도 잔잔한 여운이 있는 종소리는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개태사 극락대보전 앞에는 꽃잔디가 피어 있습니다. 개태사는 여름에 철확 옆의 배롱나무꽃이 예쁜 곳입니다.



논산 개태사 천운지의 박태기나무
▲ 논산 개태사 천운지의 박태기나무



논산 개태사 꽃잔디
▲ 논산 개태사 꽃잔디



연산면 송불암

미륵불과 왕소나무로 유명한 송불암의 봄도 참 아름답습니다. 송불암은 다른 곳의 벚꽃이 다 지고 난 후에 입구의 왕벚꽃이 피어오릅니다. 다른 곳보다 좀 늦게 피니까 4월 말 정도에 찾으면 되겠어요.
송불암에는 논산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배롱나무가 있는데요. 배롱나무 아래에 꽃밭을 만들고 예쁜 꽃을 가꾸어 놓았습니다. 송불암은 비구승인 경봉스님 혼자 계신 절이지만, 부지런하셔서  늘 예쁜 꽃이 피어나는 곳입니다. 친분이 생기면서 일 년에 몇 번은 찾아서 차를 마시며 마음을 씻고 온답니다.



논산 송불암 왕벚꽃
▲ 논산 송불암 왕벚꽃



논산 송불암 왕소나무의 연산홍과 철쭉꽃 (4월 말)
▲ 논산 송불암 왕소나무의 연산홍과 철쭉꽃 (4월 말)



노성면 종학당

노성면 파평윤씨 자녀 교육의 장소인 종학당의 봄은 올해 처음 찾았습니다. 정학당 정수루 뒤로 매화와 산수유가 피어올랐습니다. 종학당에 올라서 앞으로 펼쳐진 병사리지의 잔잔한 물결과 뒤로 노성산 자락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논산 종학당 정수루와 매화나무
▲ 논산 종학당 정수루와 매화나무



종학당 홍매화
▲ 종학당 홍매화



논산의 봄꽃 명소 말고도 오가며 들판에 핀 아름다운 꽃들도 많은데요. 논산시 부적면 국도변의 꽃은 출퇴근 하는 눈을 호강시켜 줍니다. 한 나무에 흰색과 분홍색 꽃이 함께 피는 것은 신기하네요.  이 나무는 요즘 조경수로 인기있는 수양복숭아입니다. 한눈에도 꽃의 화려함이 남다르네요.



수양복숭아
▲ 수양복숭아



감상용 꽃이 대부분이었다면 실용적인 과실수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복숭아나 배꽃도 국도변을 아름답게 장식해 줍니다.



배꽃
▲ 배꽃



바야흐로 봄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 봄꽃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일년 내내 간직하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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