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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충남 역사박물관 벚꽃에 취하다

공주벚꽃명소, 공주 국고개 역사문화&벚꽃축제

2018.04.08(일) 02:09:03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에 있는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에서는 4월 7일부터 15일까지 '공주 국고개 역사문화 &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공주에서도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매년 이맘때가 되면 공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입니다.

공주 '국고개 역사문화 &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 공주 '국고개 역사문화 &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완만한 언덕 국고개에 다다르면 국고개 문화거리가 펼쳐집니다. 충청남도 역사박물관과 길 건너의 공주 중동성당, 그리고 중동성당을 오르는 길 등을 산책로를 만들고, 근대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곳이지요. 지대가 높아서 공주 시내를 내려다 볼 수도 있고, 공산성의 성루도 건너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국고개 문화거리
▲ 국고개 문화거리

이곳에는 어머니께 드릴 국을 사 가다가 국을 엎질렀다는 이복의 설화가 전해 내려오는에요. 그래서 고개 이름이 국고개입니다. 이복의 효행 비석이 서 있는 한옥 앞으로 효열문이 서 있는데요. 현대인에게 전통적인 정신문화의  진정한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효열문 - 효자 이복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 국고개 문화거리 효열문

이복의 효행비
▲ 국고개 문화거리 이복 효행비

그리고 긴 계단을 천천히 올라갑니다. 계단 오른쪽에는 우리엄마 인생이 조형물로 서 있어서, 어머니의 삶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하게 합니다. 0살부터 70살까지의 인생을 보면서 자신의 미래의 모습도 한번은 생각하게 되니까, 이곳은 생각하는 계단이라 하겠습니다.
계단 위로 푸른 하늘에 걸쳐 있는 것은 구름처럼 하얗게 떠 있는 벚꽃입니다. 온통 세상이 꽃천지입니다.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근 1주일이나 빨리 벚꽃이 피더니, 이제는 때 아닌 봄추위로 피어 오른 꽃잎이 얼어서 다 떨어지지 않나 오히려 걱정해야 할 판입니다.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계단
▲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계단

'2018 공주 국고개 역사문화 & 벚꽃축제'는 4월 7일부터 15일까지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에서 펼쳐집니다. 여느 해 같으면 벚꽃이 피기 시작해서 질 때까지의 시기라 하겠는데요. 올해는 벚꽃이 일찍 피는 바람에 10일 이후엔 거의 져 버릴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공연과 역사문화체험이 이어지는데요. 주말을 맞아 가족 들이 함께 나들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벚꽃 사이로 보이는 중동성당
▲ 벚꽃 사이로 보이는 중동성당  

계단을 올라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에 들어서면 온 세상이 벚꽃으로 화려합니다. 뒤를 돌아보면 건너편 중동성당이 손에 닿을 듯 가깝습니다. 중동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말 훌륭한 배경이네요. 반대로 중동성당에 가서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

아이들은 전통놀이의 즐거움에 빠져 있습니다. 투호놀이에 굴렁쇠 굴리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많은 전통놀이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꽃을 보며 감탄하는 건 어른들의 몫이고, 무대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신나게 뛰어 노는 것은 아이들의 몫이죠.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
▲ 아이들을 위한 전통놀이 체험

고갯마루 아래에 무대가 준비되어 있고, 무대 뒤 얕은 언덕에는 벚나무가 촘촘한데요. 산이 안 보일 정도로 하얗게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이곳 벚나무는 키도 크고 가지도 많이 늘어져서 꽃이 더 풍성해 보입니다. 언덕이라 햇빛을 더 많이 받으니까 더 예쁘게 피나 봅니다.

국고개 언덕 위의 벚꽃
▲ 국고개 언덕 위의 벚꽃

언덕을 오르는 길에는 등을 설치해 놓았는데요. 야간개장을 하는 15일까지는 야간에 화려한 벚꽃과 조명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것 같습니다.  얕은 언덕으로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는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 궁금해 하며 올라 보았습니다.

언덕에 오르는 길

아래에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른 별천지가 펼쳐졌습니다. 평평한 광장을 중심으로 둘레는 온통 벚꽃으로 가득합니다. 오르는 순간 감탄이 절로 쏟아져 나오는데요. 사람들은 저마다의 추억남기기에 바쁘네요.

언덕 위는 벚꽃의 절정
▲ 언덕 위는 벚꽃의 절정

벚꽃 감상 중
▲ 벚꽃 감상 중

겨울에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크게 보이던 까치집은 벚꽃에 가려져 형체만 알아보겠어요. 새잎이 나기 시작하면 가을까지는 모습을 감추어 버리겠죠? 까치집에서 보면 온 세상이 꽃 속에 파묻힌 듯하겠어요.

벚꽃과 까치집
▲ 벚꽃과 까치집

언덕 위 공터에는 병풍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병풍에는 공주의 문화재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의 사진이 들어 있습니다. 병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박물관에 온 것 같습니다. 

언덕 위 설치된 병풍 포토존
▲ 언덕 위 설치된 병풍 포토존

꽃구경을 마치고 충청남도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공주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한컷 사진연구회' 회원들의 디지털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공주에 사시는 사진 동호회 회원들이 공주의 유명한 장소를 찾아 담아낸 사진을 디지털로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요. 느낌이 색다르네요. 디지털 사진전은 처음 하는 것이라 박물관 측에서 전시회를 한 달동안 지속한다고 합니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서 보는 사진은 또다른 느낌을 주네요.

디지털 사진전 '공주를 바라보다'
▲ 한컷 사진연구회 디지털 사진전  '공주를 바라보다'

마침 이곳을 들른 김태범 작가를 만나 사진전에 대한 설명도 듣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여섯 명의 작가가 여섯 대의 모니터에 각자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사진을 보면서 공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디지털 사진전 '공주를 바라보다'
▲ 한컷 사진연구회 디지털 사진전  '공주를 바라보다'

한컷 사진연구회 '공주를 바라보다' 디지털 사진전 김태범 작가
▲ 한컷 사진연구회 디지털 사진전  '공주를 바라보다'  김태범 작가

벚꽃이 다 떨어지기 전에 충남역사박물관에서 좋은 꽃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공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디지털 사진전으로 감상해 보세요. 


충청남도 역사박물관 
 - http://www.cihc.or.kr/museum
 - 공주시 국고개길 24       041-856-8608
 - 관람료 : 무료
 - 관람시간 : 오전10시 ~ 오후5시(동절기 11월 ~ 2월)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1월 1일
 - 4월 4일 ~ 15일까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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