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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도시청년들, 농촌에서 농업희망 품다

농업·농촌 새로운 희망 청년들, 창농열차 타고 천안으로

2017.11.22(수) 18:58:32 | 충남희망디자이너 (이메일주소:youtae0@naver.com
               	youtae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창업하는 청년도 크게 늘고 있는데요. 막연한 환상만으로 도전했다간 자칫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문제는 초기 어려움을 버티지 못하고 도시로 유턴하는 것은 농업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의욕만 내세워 무모하게 도전한 결과입니다.

농촌의 현실을 알려주는 창농 열차가 있다는데요. 지난 11월 18일 (토) ~ 19일 (일)에는 청년드림센터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청년 일자리의 새로운 보고로 만들기 위한 1박 2일 ‘청년 창농열차’가 충청남도 천안을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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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농열차는 귀농·귀촌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지만 만 18∼39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50, 60대 예비 은퇴자들이 주로 몰리는 다른 귀농 교육 프로그램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농식품 부문 창업이나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청년들에게 청년 농부들의 삶을 직접 보여주자는 취지로 농업교육 전문가인 채상헌 연암대 교수의 ‘열차 내 특강’으로 시작으로 충청남도 천안에 도착하여 청년 농가들을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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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교육 전문가인 채상헌 연암대 교수

첫째날 귀농으로 성공을 이룬 40~50대 농업인들을 만나다.

첫번째 방문 장소는 천안시 성거읍에 위치한 박두호(48) 농업회사법인으로 그는 4년 전 귀농해 유기농법으로 딸기와 포도를 키우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기존 농민들과 차별화된 장점을 가진 상품을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내년에는 스마트팜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두번째 천안시 성거산 아래 성거산농원 박종필(51) 대표는 “청년이라면 농작물을 재배하는 개념을 넘어 농업을 경영해야 한다”면서 “농업은 육체적 노동보다 중요한 게 정신적 노동”이라고 했습니다.

들뜬 표정으로 '창농열차'에 오르는 예비 귀농인들 상록리조트에 머무면서 저녁에는 청년 귀농인들 간 허심탄회한 토크 코너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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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도시청년 농촌청년에서 농업의 희망을 묻다

이른 아침 참가자들은 광덕면에 위치한 천안팜포유 신성민 대표(37)의 농장에 찾아왔습니다. 이들을 반겨주는 신성민씨는 딸기 하우스에서 이들을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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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팜포유 신성민 대표(37)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기술자로 일하다 귀농한 그는 그동안 쌓아놓은 기술을 이용하여 이곳 농장에 적용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농장이 자리 잡을 때에는 프리랜서로 일하며 농장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차츰 농장이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하면서, 이곳 딸기 하우스를 짓고 스마트팜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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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에 나온 페열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로 하우스의 보온을 하고 있으며, 그가 직접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하우스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정착 초창기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혼자 모든 걸 하려고 하지 말고 마을 사람들이나 비슷한 작물을 재배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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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는 기업 부동산개발팀에서 근무하다 귀농한 달마시안 제충국 채의수 대표(40)의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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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마시안 제충국 채의수 대표(40)

지금은 달마시안 제충국 모종을 키우고 있는데요. 그는 귀농하기 위해 유기농 농법을 공부하다가 우리나라에 아직 천연 살충제가 보급이 안된 사실을 알고 본격적으로 천연 살충제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천연 살충제로 달마시안 제충국을 알게 되었으며, 처음에는 부모님 농장에서 조금씩 키우다가 무려 7년간의 제충국 연구 끝에 올해 유기농업용 천연 살충제 달마시안 제충국 S1, 그리고 달마시안 제충국 S2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고생을 말로 다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농사일에 적응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으며, 그는 “최소한 2, 3년간 먹고 살 거리는 있어야 한다. 정부 지원에 혹해 귀농했다가는 1년 안에 짐을 싸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년 농부들은 먼저 농촌에 터를 잡은 ‘귀농 선배’들로 농촌 생활이 생각보다 녹록지 않다는 조언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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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설명을 듣고 마지막으로 천연살충제 재료로 쓰이는 제충국의 모종 심기 체험을 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모종을 옮기고는 다부지게 주변 흙을 끌어모아 제충국을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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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문제는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입니다. 중앙은 물론 전국 각 지자체에서 청년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 보니 젊은 청년들이 도시로 빠져나가 농어촌은 점점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질 좋은 농촌일자리 만들면 농촌은 새로운 삶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젊은이가 농촌에 관심을 갖고 농업에 도전함으로써 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는 농촌지역도 다시 활기를 찾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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