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충남의 명산인 계룡산 자락의 마을에서 도예축제가 열렸는데요. 오래전에 도예가들이 충남 공주시 반포면에 모여 도예촌을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계룡산철화분청사기축제는 도예촌 각방이 참여하는 오픈스튜디오와 도자기 제작시연, 도자기 만들기체험마당 (그릇만들기, 손도장 찍기, 물레체험,토우만들기 체험)그리고 장작가마 현장경매와 도자기 판매마당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대부분 이곳에서 도자기를 굽지만 외부에서 온 도예공방도 몇 곳 같이 참여를 했는데요 도예촌에 거주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도예작품들을 한데 모아 연중 전시,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무조건 하나에 5천원이라고 하니 몇 개쯤 구매해서 가면 좋겠네요. 찻사발을 이렇게 많이 본 것도 정말 오래간만이네요. 찻사발의 크기도 제각각이고 질감이나 문양도 모두 다릅니다. 사람은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듯이 계룡산에는 찻사발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용도의 그릇이나 쟁반, 다기세트도 만들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계룡산도자문화관은 이곳에 거주하는 도예촌 작가들의 도예작품들을 상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26일 준공하여 개관하였습니다.
일본인들도 좋아하는 도자기를 만드는 신으로 추앙받는 도공 이삼평은 바로 충남 공주시 반포면이 활동 근거지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혼을 이어받은 사람들이 계룡산 도예촌에 모여사는 사람들로 예술가들입니다.
전라남도 강진의 상감청자, 경기도 광주의 청화백자와 더불어 한국 3대 도자기의 하나로 꼽히는 계룡산 분청자기. 축제는 끝났지만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 도예촌을 방문해 청화분청사기의 진수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